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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서 제일 재밌는 것이 배구다. 그냥 배구를 하고 싶다.” 흥국생명 김다은의 간절함이 묻어나는 말이다.

2001년생의 180cm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은 작년 여름부터 기나긴 자신과의 싸움을 했다. 2023년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과감한 파이프 공격 등 아포짓 자리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김다은. 하지만 어깨 부상을 입고 긴 재활에 돌입했다.

2022-23시즌 정규리그 35경기 103세트 출전, 186점을 올리며 경험을 쌓고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2023-24시즌에는 어깨 부상으로 V-리그 3라운드 막판 복귀전을 펼쳤고, 정규리그 7경기 9세트 출전 기록에 그쳤다. 올해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성인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지만, 어깨 부상으로 낙마했다. 다가오는 2024-25시즌을 바라보며 다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다은은 우측 견관절 회전근개 부분파열 진단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지금 염증은 많이 가라앉았다. 많이 아팠던 기억 때문에 다시 시작하려니 겁이 나더라. 아예 안 아플 수는 없다. 덜 아프고, 나빠지지 않도록 보강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며 현재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몸이 올라왔을 때 이어나갔어야 했는데 부상으로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대표팀 경기도, V-리그 경기도 뛰지 못하고 지켜봐야만 했다. 지난 시즌에는 소속팀과 같이 못 다녔다. 혼자 자책도 했다”면서 “원래 힘든 내색을 안 내는 편이다. 트레이너 선생님이 멘탈적으로 도움을 주셨다. 이렇게 아픈 것이 처음이었다. 선생님이 여러 케이스를 얘기해주시면서 계속 ‘할 수 있다’는 말을 해주시면서 많이 도와주셨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배구공을 잡은 뒤 길게 쉰 적은 처음이다. 어깨 부상은 물론 심리적 고통도 이겨내야 했다.

다은은 “중학교 때 발목 다쳐서 2~3개월, 피로골절로 최대 3개월 정도 쉰 적이 있다. 이렇게 길게 치료받고 재활하는 건 처음이다. 지루함과 답답함과의 싸움인 것 같다”면서 “그냥 배구가 하고 싶다. 너무 오래 쉬었다. 그나마 내 삶에서 제일 재밌게 한 것이 배구다. 이를 못하고 있으니 답답했다. 지금 걱정되는 것도 어깨밖에 없다. 배구가 너무 하고 싶다”며 진심을 전했다.

코트 위에 오르는 김다은의 모습을 기다리는 이들이 또 있다. 김다은의 부모님이다. 김다은은 “부모님이 걱정하시니깐 아프다는 말을 잘 안 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내가 경기를 뛰지 못하니 예전 경기 영상을 보고 계시더라. 엄마, 아빠도 내게 내색 안하시고, 일부러 얘기를 안 하시는 것 같다. 가끔 ‘많이 좋아졌냐? 괜찮냐?’ 정도 물어보신다”면서 “그만큼 나도 간절하다”며 힘줘 말했다.




다가오는 2024-25시즌 목표도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소화하는 것’이다. 김다은은 “안 아프고 한 시즌을 다 치르고 싶다. 또 완벽한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가 되고 싶다. 가끔은 흔들리더라도 빨리 그 자리에 어울려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역시 외국인 선수 선발 당시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이 아닌 아포짓 자원을 택했다.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의 성장이 그 이유 중 하나다. 김다은을 향한 기대감도 크다.

더군다나 흥국생명은 세터 이고은을 새롭게 영입했고, 공격력이 좋은 아웃사이드 히터 최은지도 데려왔다. 191cm 아포짓 투트쿠 부르주(튀르키예)와 아시아쿼터로 196cm 미들블로커 황 루이레이(중국)를 선발해 새판짜기에 나섰다.

김다은도 “감독님이 파이프 활용을 좋아하신다. 그 부분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면서 “또 팀에 각 포지션마다 실력적으로 좋은 선수들이 들어왔다. 수비나 분위기 등 많이 바뀔 것 같다. 다들 파이팅도 있다. 좋은 분위기로 다음 시즌을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팀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간절한 꿈을 안고 있는 김다은의 뜨거운 도전이 다시 시작됐다.

사진_이보미 기자,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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