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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충격의 무릎 부상으로 치료를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구자욱을 대신한 타자는 윤정빈이었다.

삼성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윤정빈(우익수)-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2차전에서 오른손 선발 최원태에겐 윤정빈, 왼손 선발인 손주영에겐 김헌곤 등 플래툰 시스템으로 2번 타자를 기용한 삼성 박진만 감독은 2차전서 구자욱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왼쪽 무릎을 다쳐 3차전부터 뛸 수 없게 되자 컨디션이 좋은 윤정빈과 김헌곤을 둘 다 기용했다.

윤정빈은 1차전서 3안타 3득점으로 테이블 세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으나 2차전에 왼손 손주영이 선발 등판하자 벤치로 빠지고 대신 김헌곤이 선발로 나섰다. 김헌곤은 타격감이 절정이었다. 5회 투런포, 7회 투런포로 연타석 홈런을 치는 등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구자욱이 빠지자 타격감이 좋은 둘을 모두 기용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선발은 황동재. “최고 4회까지 잘 던져주길 바라고 있다. 그 뒤에 던질 투수들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라며 “그동안 안던졌던 투수들이 많아서 불펜 활용이 많을 것 같다“고 불펜 활용을 예고했다.

코너의 미국 출국에 대해서는 “플레이오프 합숙 할 때 여기에 있는 것 보다 가족이 있는 미국에 가서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치료에 집중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좋은 결과로 한국시리즈에 가면 최대한 열심히 재활해서 할 수 있으면 돌아오겠다고 했다.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한국시리즈에 가더라도 코너의 몸상태가 안좋다면 한국으로 안올 수도 있다“라고 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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