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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디야가 새로운 팀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천시 빌럽스 감독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앞두고 포틀랜드에 새롭게 합류한 데니 아브디야를 칭찬했다.


지난 시즌 21승 61패로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에 머무른 포틀랜드는 데미안 릴라드가 트레이드로 떠난 후 팀을 재정비하고 있다. 앤퍼니 사이먼스와 셰이든 샤프는 물론 지난 2023년 NBA 드래프트 전체 3순위 스쿳 헨더슨과 2024년 NBA 드래프트 전체 7순위 도노반 클링언 등 유망주들을 모으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7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어린 포워드가 포틀랜드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스라엘 출신의 데니 아브디야가 그 주인공이다.


2001년생인 아브디야는 2020년 NBA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워싱턴에 입단한 장신 포워드로 드래프트 당시 득점부터 플레이메이킹까지 강점이 많아 이스라엘의 루카 돈치치라는 별명을 얻었던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런 아브디야에게도 NBA의 벽은 높았다. 데뷔 시즌부터 꾸준히 20분이 넘는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으나 2022-2023시즌까지만 해도 수비 공헌도에 비해 공격에서의 활약이 아쉬워 좀처럼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아브디야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경험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플레이에 여유가 생기기 시작한 그는 볼 욕심이 많은 워싱턴의 원투펀치 조던 풀과 카일 쿠즈마 사이에서 묵묵히 제 몫을 다하며 평균 14.7득점 7.2리바운드 3.8어시스트에 야투 성공률 50.6%와 3점슛 성공률 37.4%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포틀랜드는 알을 깨고 나온 아브디야를 영입하기 위해 워싱턴에 베테랑 가드인 말콤 브록던, 2024년 NBA 드래프트 전체 14순위로 지명한 칼튼 캐링턴과 더불어 2029년 1라운드 지명권, 미래 2라운드 지명권 2장을 워싱턴에 넘겼다.


빌럽스 감독은 아브디야에 대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가치가 정말 높은 선수다. 그를 지도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워싱턴과 맺은 4년 5,500만 달러의 연장 계약 덕분에 포틀랜드는 오는 2027-2028시즌까지 아브디야를 활용할 수 있다. 개막전부터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큰 아브디야가 어쩌면 포틀랜드 리빌딩의 열쇠가 될 수도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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