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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GS칼텍스는 5일 오후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이 대회 4강에서 정관장과 한 판 승부를 펼쳤다. 결과는 2-3(25-23, 20-25, 25-23, 17-25, 10-15) 패배였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블로킹 6개, 서브 1개를 포함해 32점을 터뜨렸고, 오세연과 권민지도 15, 10점을 기록했다.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가 4세트부터 웜업존에 대기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8점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최근 컵대회에서 4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해 3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5년 연속 결승행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194cm 와일러의 적응과 활용법에 대한 고민이 깊다. 반면 미들블로커 오세연의 성장은 돋보였다. GS칼텍스는 올해 베테랑 미들블로커 정대영, 한수지가 은퇴하면서 중앙 공백이 생겼다. 오세연 그리고 ‘이적생’ 최가은으로 미들블로커 라인을 꾸렸다. V-리그에는 신인 미들블로커 최유림도 합류한다.

오세연은 이날도 블로킹 4개, 서브 2개를 포함해 15점을 터뜨리며 제 몫을 해냈다. 공격 효율은 90%였다.

2002년생의 180cm 미들블로커 오세연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6순위 지명을 받은 선수다. V-리그 다섯 번째 시즌에 주전 기회를 얻었다.

GS칼텍스 이영택 감독도 “내가 와서 공을 들였던 선수다. 본인이 갖고 있는 점프력이 있기 때문에 오늘 같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 항상 기대한다”면서 “본인도 열심히 했고, 좋은 활약까지 했다. 제 역할을 해줬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더군다나 오세연은 지난 3일 ‘2호 그린카드’를 받은 데 이어 5일 정관장전에서도 그린카드를 받았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그린카드를 받은 선수이기도 하다.

반면 와일러에 대해서는 “상대 부키리치는 생각보다 리시브를 잘 버텼다. 우리가 잘 안 됐던 것이 있는데 어떻게든 와일러를 끌고 가려고 했는데 본인이 부담을 갖는 모습을 보여서 교체를 했다. 주향이가 제 역할을 잘해줬다. 우리가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오늘 많이 흔들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조별리그에서 잘 버텼다. 대회를 하고, V-리그를 처음 접하면서 느끼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시간이 많지 않지만 시즌 앞두고 좋은 공부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결과는 졌지만 선수들이 컵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밝은 분위기로 뛰어준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올해 ‘약체 평가’를 딛고 가능성을 보여준 GS칼텍스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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