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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웸반야마가 NBA 스타들을 저격했다.

빅터 웸반야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매체 'SI'와의 인터뷰에서 NBA에서 한 시즌 뛴 소감에 대해 밝혔다. 이번 웸반야마의 인터뷰에서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바로 NBA 슈퍼스타들에 대한 부분이었다.

웸반야마는 "좋은 의미에서, 슈퍼스타 중 일부의 농구에 대한 자세는 나에게 정말 인상적이고, 영감을 준다. 하지만 내가 좋아했던 몇몇 선수들은 이제 그런 영감을 주지 않는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노력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제법 강도 높은 인터뷰다. 웸반야마는 2023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입단했다. 222cm의 신장을 지녔고, 이 신장에도 엄청난 운동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웸반야마는 역대급 기대치를 받았다. 르브론 제임스 이후 최고 유망주라는 평가도 있을 정도였다.

웸반야마는 시즌 초반은 부진했으나, 결국 증명에 성공했다. 시즌 중반부터 올스타급 활약을 펼치며, 샌안토니오를 이끌었다. 웸반야마의 시즌 성적은 평균 21.4점 10.6리바운드 3.6블록슛으로 마무리했다. 만장일치로 신인왕을 수상했고, '올해의 수비수'는 2위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화려한 데뷔였다.

이런 웸반야마를 두고 벌써 MVP급 선수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시즌 시작 전 단장들이 뽑는 '팀의 미래로 삼고 싶은 선수'에서 30표 중 23표를 받아 전체 1위에 뽑혔다. 이처럼 웸반야마는 자타공인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가 됐다.

하지만 이번 발언에는 경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웸반야마가 신인 시즌에 역대급 활약을 펼친 것은 분명하나, 아직 NBA에서 1년을 뛴 선수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아직 플레이오프 경험도 없고, 올스타에 뽑힌 경력도 없다. 반면 NBA 슈퍼스타들은 대부분 올스타는 당연하고, MVP를 수상했거나,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을 펼친 선수들이다.

이런 선수들에게 웸반야마가 공개적으로 지적을 한 것이다. 물론 웸반야마의 워크에틱은 매우 훌륭하다고 알려져 있다. 웸반야마는 가장 먼저 훈련장에 출근하고, 가장 늦게 훈련장에서 퇴근하는 선수다. 웸반야마 입장에서 자신의 기준으로 다른 선수들을 생각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비교적 조용한 신인이었던 웸반야마가 화끈한 인터뷰를 남겼다. 과연 2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웸반야마는 자신의 얘기처럼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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