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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망주인 아마드 디알로는 큰 충격에 빠졌을 것이다.

영국 더 선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맨유 스타 아마드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감동적인 추모를 보냈다. 그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팔로워들에게 슬픈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디알로는 자신의 SNS 계정에 어머니 품에 안긴 어린 시절의 모습을 올리면서 “편히 쉬세요. 어머니. 알라께서 당신을 용서하길 바랍니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수많은 팬들이 디알로의 아픈 소식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줬다.

팬들은 “어머니의 영혼이 편히 쉴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너와 함께하고 있다“는 응원의 댓글을 보냈다.

디알로는 2020~2021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서 맨유로 이적한 선수다. 어머니와는 매우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디알로는 맨유 이적 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교체로 후반 38분에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다.

아들이 세계적인 구단에서 데뷔한 모습을 지켜본 어머니의 눈에서는 행복의 눈물이 흘렀다. 디알로는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맨유 데뷔전을 치른 후, 경기가 끝난 뒤 엄마에게 전화했더니 엄마는 믿을 수 없다고 눈물을 흘리셨다. 엄마는 나를 정말 자랑스러워하셨다. 그녀는 항상 내가 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항상 겸손하고, 열심히 일하고, 결코 포기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말한 바 있다.

비교적 빠르게 맨유에서 데뷔했지만 디알로의 맨유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어지러운 맨유의 이적시장 정책으로 인해 디알로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2021~2022시즌에 레인저스로 임대를 떠났지만 의미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2~2023시즌에 선더랜드로 떠난 임대가 디알로의 운명을 바꿨다.

선더랜드에서 리그 13골을 터트리면서 잠재력을 확실하게 보여준 디알로였다. 2023~2024시즌에는 맨유 1군과 함께했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유독 디알로에게 박했다. 경기장에서 번뜩이는 모습이 있었지만 디알로는 겨우 12경기에 출전했다.

참고 기다린 디알로는 점점 텐 하흐 감독의 생각을 바꾸고 있는 중이다. 프리시즌에서도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준 디알로는 최근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왔다. 득점은 없었지만 폭발적인 드리블러가 부족한 맨유에서 디알로의 가치는 올라가는 중이다.

아들이 세계적인 구단에서 이제 주전으로 도약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머니는 아들이 도약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끝내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를 일찍 떠나보낸 디알로가 다가오는 브라이튼전에서 경기를 뛸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디알로가 경기장에서 골을 넣는다면 어머니를 위한 세리머니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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