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제 '친구 경수'가 아닌 '박경수 코치님'

올해 2월1일 부산 기장. KT 위즈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첫날. 유독 싱글벙글이던 두 사람이 있었다. 박경수와 우규민이었다.

두 사람은 오랜 친구. 박경수가 1984년 3월생이고 우규민이 1985년 1월생이지만, 우규민이 소위 말하는 '빠른 85'이기에 두 사람은 친구다. 거기에 2003년 LG 트윈스 입단 동기이기도 했다.

박경수가 먼저 KT로 떠나기 전, 2014년까지 LG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이후 우규민도 삼성 라이온즈로 떠났고, 그렇게 선수 생활 황혼기를 맞이한 두 사람은 올시즌을 앞두고 KT에서 재회했다. 우규민이 2차드래프트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이다.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 40세. 두 사람은 “우리의 꿈, 한국시리즈 우승을 해보자“며 손을 맞잡았다. LG에서 힘든 시간을 함께 보냈던 2년 후배 박병호까지 있으니 든든했다. 박병호는 기장 캠프 때 “경수형, 규민이형이랑 마트에 간식거리를 사러 가는데, 전지훈련이 아니라 MT를 온 기분이었다“며 즐거워했다.

한국시리즈 진출은 실패했지만, 사상 첫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에 준플레이오프 명승부를 벌인 KT였다.

그리고 중요한 결정이 있었다. KT 창단 시기부터 '레전드'로 활약한 박경수의 은퇴. 박경수는 코치와 해설위원 사이에 고민을 하다 KT와의 의리를 지켰다. 코치로 새 출발을 한다. 박경수가 현역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경기를 마치며 눈물을 보일 때, 꼭 안아준 사람이 바로 우규민이었다.

그리고 우규민에게도 좋은 소식이 찾아왔다. 많은 나이에도 철저한 몸관리로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은 우규민. 3번째 FA 계약을 체결했다. 2년 총액 7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42세까지 선수다. KBO 역사상 최초로 투수로서 FA 계약을 3번이나 하게 됐다.

문제는 두 친구의 신분 변화다. 이제 박경수 코치다. 우규민은 여전히 선수다. '경수야'라고 부르다 '박 코치님'이라고 호칭을 해야하는 우규민이다. 두 사람만 있을 때라면 모를까, 다른 사람들이 지켜볼 때 철저히 이를 지켜야 한다. 처음에는 매우 어색하겠지만, 그렇게 해야 한다. 팀 위계 질서를 위해서 말이다.

우규민은 '박경수 코치' 얘기가 나오자 “그 생각만 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당연히 코치님으로 잘 모실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713건, 페이지 : 37/5072
    • [뉴스] '2라운드' 향해 가는 한성정과 우리카드....

      한성정(우리카드)의 아들 '우리'가 세상에 나온 지 약 일주일이 지났다.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겠다"는 한성정의 각오도 그동안 더욱 단단해졌다. 가끔은 "언제 쉬는지 모르겠다"고 느낄 만큼 힘들고, 또..

      [24-11-11 06:00:08]
    • [뉴스] [현장인터뷰]각본없는 드라마→'축구천재' 박..

      [상암=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FC서울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018년 유료관중 집계 이후 K리그 최초로 단일시즌 50만 관중을 돌파했다. 마지막 홈경기에서 마침내 '미지의 문'을 활짝 열었다. 상대는 K리그1..

      [24-11-11 05:50:00]
    • [뉴스] “'홍명보호' SON 관리 필요!“→“다급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을 향해 '캡틴' 손흥민 관리를 요청했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55분, 45분을 부여하며 관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위기..

      [24-11-11 05:47:00]
    • [뉴스] [느바뭐봐] 적이 된 스플래시 브라더스, N..

      [점프볼=백종훈, 한찬우 인터넷기자] 2024-2025시즌 NBA 동·서부 컨퍼런스 간 격차가 초반부터 벌어지고 있다. 동부 팀 합산 기록은 61승 78패, 서부는 그 반대(78승 61패)를 기록 중이다. 다만 리그..

      [24-11-11 05:44:52]
    • [뉴스] 홍명보의 미드필더들 '美쳤다!' 재성 강인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홍명보호 미드필더들이 약속이나 한듯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너도나도 골 소식을 전하고 있다.이재성(마인츠)와 이강인(파리생제르맹)에 이어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이번 주말 득점포를 가동했다. 1..

      [24-11-11 05:39:00]
    • [뉴스] ‘17번째 시즌 평균 22분 9초 출전’ 함..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오프 시즌 때 저뿐 아니라 모두 강도 높은 훈련을 해서 아직까지 체력 문제는 없다.”울산 현대모비스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

      [24-11-11 05:37:06]
    • [뉴스] 19점 차 열세 흐름을 바꾼 프림, “롱과 ..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내 생각에는 코트 안에서는 10개 구단 중 최고의 외국선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울산 현대모비스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

      [24-11-11 05:09:05]
    • [뉴스] '가을야구 3전 3승' 이유 있었네…이것이 ..

      [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가을야구 3전 전승'은 그냥 거둔 게 아니었다.추가 발탁으로 류중일호에 합류한 임찬규(LG 트윈스)가 최종 모의고사에서 호투했다. 임찬규는 10일(한국시각) 대만 타이베이..

      [24-11-11 05:00:00]
    • [뉴스] 진짜 굴욕이다! 손흥민 '슈팅 4회+키패스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의 분전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토트넘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입스위치 타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11-11 03:39:00]
    이전10페이지  |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