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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무라가 멤피스와 투웨이 계약을 맺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카와무라 유키와 투웨이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카와무라는 그야말로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선수다. 172cm의 단신이지만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패스, 정확한 슈팅으로 신장의 약점을 극복한다.


이미 어린 나이에 B.리그 최정상급 레벨에 올랐다. 2022-2023시즌 MVP, 베스트5, MIP 등을 수상하며 리그 5관왕을 거머쥐었고 지난 시즌도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활약은 국제 무대에서도 두드러졌다. 2023년 FIBA 월드컵에선 라우리 마카넨이 이끄는 핀란드 격파에 앞장서며 일본 농구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가장 큰 인상을 남긴 경기는 올해 여름 열린 파리 올림픽 개최국 프랑스와의 경기였다. 당시 일본이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하긴 했지만 전력 열세에도 양 팀 최다인 29점을 몰아친 카와무라의 활약은 세계 농구 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국제 무대에서 가능성을 엿보인 카와무라는 과감한 도전에 나섰다. 요코하마 구단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전격 NBA 도전에 나섰다. 멤피스와 Exhibit 10 계약을 맺었다. 트레이닝 캠프와 프리시즌 출전이 가능한 Exhibit 10 계약이지만 NBA 정식 로스터 등록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멤피스 유니폼을 입고 NBA 프리시즌에 나선 카와무라는 프리시즌 5경기에서 평균 15.1분을 뛰며 3.4점 4.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송곳 같은 패스로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기도 했다. 에이스 자 모란트가 “내 남자“로 칭할 정도로 팀원과의 관계도 긍정적이었다.


그 결과 카와무라는 투웨이 계약을 따내며 NBA 정규시즌 출전을 눈앞에 뒀다. 투웨이 계약을 맺은 선수는 최대 45일 동안 NBA 로스터에 등록될 수 있으며 정식 계약으로의 전환도 가능하다. 가드 포지션의 카와무라가 NBA 데뷔에 성공한다면 아시아 농구 역사의 큰 발자취가 될 전망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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