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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부천 하나은행은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68-70으로 졌다.


김도완 감독은 “졸전이었다. 다만 이런 경기도 해봐야 한다. 그렇게 해야 다같이 문제점을 찾을 수 있다. 우리가 끌려다녔다. 시작부터 끝까지 추격만 했다“고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김 감독은 “나머지 선수들이 본인 역할을 해줘야 한다. 너무 진안, 양인영, 김정은에게 기댄다. 요령들이 필요하다. 쉬운 슛도 너무 많이 놓쳤다. 아쉬운 게 있지만 그래도 이런 경기를 한 게 좋은 경험이 됐을 거라고 본다.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이 됐을 것이다. 정규리그 들어가기 전에 좋은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와타베 유리나가 박신자컵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와타베 유리나가 조금 겉도는 모습이 보이긴 한다. 팀에 맞추려고 하는데 어려워하는 것 같다. 일본에서도 1번을 잘 안 해봤었다. 본인이 투맨 게임에 자신 있다고 해서 하게 해주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는다. 수비할 때도 주요 선수들과 같이 해본적이 없다보니 잘 안 맞는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이 저희가 풀어야 할 숙제다“라고 설명했다.


막판에 1점 앞선 상황에서 김시온이 백코트 바이얼레이션을 범한 것이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김 감독은 “경험이 있는 선수가 당황해서 그런 실수를 하는게 아쉽다. 더 편하게 했으면 더 쉽게 갈 수도 있었다. 뭘 하는데 타이밍도 안 맞다. 상대의 템포와 상관없이 우리 농구의 템포도 다 죽었다. 수비도 압박하는 수비를 하려고 했는데 그것도 잘 안 됐다. 그런 상황에서 그래도 시소 게임을 했으니 다행이긴 하다. 어쨌든 결국은 수비 밖에 없는데 터프하게 파울을 하면서 수비를 강하게 했어야 했는데 그게 아쉽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막판 이경은에게 역전 3점을 내준 장면에 대해서도 “빅맨 3명을 넣어서 스위치 수비를 시켰다. 누가 점수를 주든 로테이션을 빨리 해서 3점을 안 주는 수비를 하라고 했다. 그런데 스위치 수비를 하는 과정에서 상대 한 명이 컷인하니까 진안이가 헬프를 들어와버렸다. 헬프를 들어오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라며 문제점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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