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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세계를 정복한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은 흔히 말하는 'T'일까, 'F'일까. '신궁' 김우진은 'I'일까, 'E'일까? 스포츠 스타들이 꿈의 무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선 어떤 성격이 유리할까?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목표로 삼은 금메달 5개를 훌쩍 뛰어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향해 거침없이 전진하는 가운데, 주요 메달리스트의 성격 유형을 알 수 있는 'MBTI(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와 메달의 상관관계를 살펴봤다.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이상 양궁), 오예진 반효진 양지인 김예지(이상 사격), 오상욱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이상 펜싱), 허미미 이준환(이상 유도), 김우민(수영), 신유빈(탁구), 안세영 김원호 정나은(이상 배드민턴) 등 21명의 'MBTI'를 조사했더니, 흥미로운 결과가 도출됐다.

우선 주요 메달리스트의 MBTI를 분석하면 E(외향적)가 11명, I(내향적)가 10명, S(감각적)가 13명, N(직관적)이 8명, F(감정적)가 12명, T(사고적)가 9명이다. P(인식적)가 12명, J(판단적)가 9명이다. '외향적(E)이면서 감각적(S)이고, 감정적(F)이면서 인식적(P)'인 선수의 비중이 조금 더 높았다. 여기에 부합하는 ESFP 메달리스트는 딱 한 명 있다.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구본길이다. ESFP는 '즉흥적이고 넘치는 에너지와 열정으로 주변 사람을 즐겁게 하는 연예인'으로, 구본길은 펜싱장과 인터뷰장에서 늘 자신이 도전하는 기록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올림픽 무대를 즐긴다는 인상을 준다.

같은 선수라도 모두가 구본길처럼 쾌활한 성격을 지닌 건 아니다. 대한민국 메달리스트 중 가장 많은 성격 유형은 ENFP(활동가)다. 오예진 김예지 김우민 이준환 4명이 이 성격에 해당한다. 이들은 '외향적, 열정적, 개방적인 성격으로 활기차고 낙관적인 태도'로 새로운 목표에 도전해 결실을 맺었다. 오예진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여자 사격 10m 공기권총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는 대형 사고를 쳤고, 김예지는 비록 준우승에도 강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일약 SNS 스타덤에 올랐다. 김우민은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한국 수영에 메달을 선물했고, 이준환은 첫 올림픽 무대에서 세계 1위 마티아스 카스를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들에게선 하나같이 긍정 에너지가 뿜어져 나왔다.

흥미로운 점은 오예진 김예진을 비롯한 사격 종목의 메달리스트 4명이 하나같이 'P' 성향이었다는 것으로, 변수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성향이 과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양궁 메달리스트 6명 중 5명은 'T'였다. T는 흔히 원칙과 규범을 지키는 것을 중요시 여기고, '맞다-틀리다' 식의 사고를 하는 경향이 있다. 10점과 9점의 미세한 차이로 희비가 갈리는 양궁 선수에게 적합한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남자 개인전, 남자 단체전, 혼성전에서 3관왕을 차지한 김우진은 개인전 준결승 슛오프에서 침착하게 10점을 쏘며 9점을 쏜 동료 이우석을 따돌렸다. 또 결승에서 미국 엘리슨에 마지막 화살이 4.9㎜ 차이로 앞서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우진과 똑같은 ESTP(사업가) 성향인 반효진 역시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중국 항위팅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ESTP 특유의 침착한 성격과 현실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발현됐다. 임시현은 ENTP, 호기심 많은 변론가로,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3관왕에 오르며 전 세계에 이름 석자를 알렸다.

'막내 듀오' 남수현(19)과 신유빈(20)은 책임감으로 똘똘 뭉친 ISTJ(현실주의자), 종목별 막내인 김제덕(20)과 박상원(24)은 동료들에게 의욕을 불어넣는 ENFJ(선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MBTI는 다르지만, '막내답지 않은 막내'라는 공통 분모를 지녔다. '삐약이' 신유빈은 ESFJ에서 ISTJ로 성향이 바뀌었다고 말했는데, MBTI가 바뀐 시기는 탁구 유망주에서 에이스로 거듭하는 시기와 엇비슷하다. 김제덕이 늘 '파이팅'을 외치는 건 ENFJ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전훈영 이우석 오상욱은 타고난 손기술을 지닌 호기심 덩어리 ISTP(장인)이고, 안세영은 매우 희귀한 성격으로 알려진 INFJ(옹호자)다. INFJ는 이상적이고 원칙주의적인 성격으로,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을 끝내기 전에는 만족하지 않는 노력파다. 이들에게 '성공'이란 돈이나 지위가 아닌 자아를 실현하고 세상에 선을 실천하는 것이다. 안세영은 피나는 노력 끝에 방수현 이후 28년만에 올림픽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을 따낸 뒤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부상 관리, 선수 육성 및 훈련 방식 등에 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은퇴를 암시하는 '폭탄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학계에선 넬슨 만델라, 마틴 루터 킹, 테레사 수녀, 괴테 등을 INFJ 성향으로 보고 있다. '독립투사 5대손' 허미미는 배려심 많고 사교성 높은 ESFJ(집정관), 양지인은 겸손하게 탐험을 즐기는 ISFP(모험가), 도경동 김원호는 근면 성실함으로 세상을 지탱하는 ISFJ(수호자)로 나타났다.

MBTI는 이미 일반 기업뿐 아니라 스포츠 분야에서도 선수를 이해하는 분석자료로 쓰이고 있다. 지도자 입장에선 선수 성향에 맞게 지도를 하면 신뢰를 구축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올림픽 주요 메달리스트의 성과와 MBTI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단정지을 순 없다. 전문가들은 “평소 멘털 관리와 경기에 임하는 마음 상태는 MBTI별로 다를 수 있겠지만, MBIT는 땀에 가려지기도 한다“고 말한다. 김제덕과 같은 J 성향도 '금빛 10점'을 쏠 수 있고, 안세영과 같은 I 성향도 얼마든지 격한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파리올림픽 주요 메달리스트 MBTI

임시현=양궁=금=ENTP

전훈영=양궁=금=ISTP

남수현=양궁=금=ISTJ

김우진=양궁=금=ESTP

이우석=양궁=금=ISTP

김제덕=양궁=금=ENFJ

오예진=사격=금=ENFP

반효진=사격=금=ESTP

양지인=사격=금=ISFP

오상욱=펜싱=금=ISTP

구본길=펜싱=금=ESFP

박상원=펜싱=금=ENFJ

도경동=펜싱=금=ISFJ

허미미=유도=은=ESFJ

김예지=사격=은=ENFP

김우민=수영=동=ENFP

신유빈=탁구=동=ESFJ→ISTJ

이준환=유도=동=ENFP

안세영=배드민턴=금=INFJ

김원호=배드민턴=은=ISFJ

정나은=배드민턴=은=IS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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