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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캡틴' 전준우가 후반기 개막전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유통 라이벌전이 한층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주중시리즈 첫 경기를 치르고 있다.

후반기 첫 경기부터 유통 라이벌간 맞대결이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윤동희(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레이예스(좌익수) 나승엽(1루) 정훈(3루) 고승민(2루) 손성빈(포수) 박승욱(유격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 추신수(지명타자) 최정(3루) 한유섬(우익수) 박성한(유격수) 김민식(포수) 전의산(1루) 정현승(좌익수) 박지환(2루)로 맞섰다.

롯데는 한현희, SSG는 엘리아스가 선발로 나섰다.

SSG는 1회말 최지훈이 선두타자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최지훈의 선두타자 홈런은 올시즌 KBO리그 6호, 통산 362호, 개인 통산 2번째다. 한현희의 한복판 147㎞ 직구를 놓치지 않고 오른쪽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SSG는 최지훈의 홈런 이후에도 최정과 박성한의 2루타, 김민식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1회에만 3점을 뽑았다.

하지만 롯데 한현희가 1회 이후 안정감을 찾은 것과 달리, 롯데 타선은 3회초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윤동희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전준우는 엘리아스의 2구째 149㎞ 몸쪽 직구를 통타,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시즌 9호다.

이 홈런 한방으로 전준우는 개인 통산 2900루타까지 달성했다. KBO 통산 23번째다. 롯데는 6회초 현재 2-3으로 뒤지고 있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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