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최창환 기자] 미네소타를 서부 컨퍼런스 강호로 이끈 크리스 핀치 감독이 가치를 인정받았다. 4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ESPN’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25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핀치 감독의 연장 계약 소식을 다뤘다. 핀치 감독은 4년 연장에 동의, 최소 2027-2028시즌까지 미네소타를 이끌게 됐다.

2020-2021시즌 막판 지휘봉을 잡은 핀치 감독은 2021-2022시즌부터 3시즌 연속으로 미네소타를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정규리그 통산 전적은 160승 127패 승률 .557. 특히 2023-2024시즌은 56승 26패 승률 .683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3위에 올려놓았다. 1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승차는 1경기에 불과했다.

케빈 가넷이 활약했던 2003-2004시즌에 세운 팀 역대 최고 승률(58승 24패 승률 .707)에 못 미쳤지만, ‘ESPN’은 핀치 감독에 대해 극찬을 남겼다. “팀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안겼다.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7차전에서 덴버 너게츠에 15점 차 역전승을 따내기도 했다. 이는 7차전 역사상 최다 점수 차 역전승이었다”라고 보도했다.

‘ESPN’은 또한 “핀치 감독은 미네소타를 20시즌 만에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또한 2020 NBA 드래프트 1순위 앤서니 에드워즈를 리그에서 가장 재능이 넘치는 선수로 성장시켰다”라고 덧붙였다.

미네소타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덴버를 꺾으며 창단 첫 파이널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댈러스 매버릭스에 1승 4패로 밀려 파이널 티켓을 놓쳤다. 하지만 정규리그에서 평균 106.5실점(1위)을 기록하는 등 기대만큼 우려도 컸던 루디 고베어-칼 앤서니 타운스 조합으로 탄탄한 수비력을 구축, 안정감을 심어줬다. 미네소타는 검증을 마친 핀치 감독 체제에서 다시 파이널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