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8 18:07:00]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FC서울에서 활약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스타 제시 린가드가 국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8일 '15일 서울시청에서 예정된 서울시 국정감사에 린가드를 참고인으로 부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출석 요구서도 이미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행안위 측으로부터 관련 공문을 보내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린가드가 국감 참고인으로 채택된 이유는 잔디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와 관련해 의견을 듣기 위해 린가드를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지만, 올해는 지독한 무더위와 대형 콘서트 등을 이유로 더욱 악화됐다. 이로 인해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이라크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4차전은 잔디 상태 탓에 용인 미르스타디움으로 변경됐다. 지난 팔레스타인과의 경기 후 '캡틴' 손흥민은 “(잔디 컨디션은)선수들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주고 부상과도 직결되는 부분이니 꼭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린가드도 잔디 상태에 대해 일침을 가한 바 있다. 그는 “심각하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훈련장 상태도 굉장히 안 좋고 경기장 상태도 굉장히 좋지 않다“고 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내가 볼을 잘 잡아야 된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었다. 볼이 잘 올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여기서는 다음 플레이를 생각하기 전에 볼부터 잡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컨디션이다. 좋은 퀄리티가 나올 수가 없는 환경“이라고 했다.
또 “선수들끼리는 서로 핑계 대지 말자고 하지만 환경 자체는 굉장히 실망스럽다“며 “서울이 정말 멋진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계속해서 좋은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좋은 컨디션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경기 결과에 대해 핑계 대고 싶지는 않다“며 “환경이 좋아진다면 우리는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위 의원은 올해 서울시설관리공단이 축구 경기 대관 및 주요 콘서트 개최 등으로 82억원의 수익을 내고도 잔디 관리에는 2억원만을 지출했다는 자료를 제시하며 수익 대비 투자 비용이 적은 것이 '논두렁 잔디'의 이유라고 지적했다. 서울시설공단이 속한 서울시를 감사하는 행안위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서울 소속의 린가드에게 잔디에 대해 물어보고자 국감에도 부른 것으로 보인다.
린가드가 국감장에 실제 출석할지는 미지수인 가운데 축구계에선 린가드를 참고인으로 부르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린가드의 의견이 정말 궁금해서 부른다기보다는 이목을 끌어보려는 것 같다. 린가드를 '잔디 전문가'로 보기도 어렵지 않느냐“며 “의원들의 엇나간 욕심에 여러 행정력이 낭비되는 셈이라 씁쓸하다“고 말했다.
서울시 국감이 열리는 15일은 10월 A매치 기간에 포함돼있으며, 서울은 20일 강원FC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엔 '불출석'을 처벌하는 규정이 있으나 이는 증인과 감정인에게만 적용되며, 참고인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 참고인은 출석 의무나 불출석 시 별도의 처벌 규정은 없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다른 팀으로 가고 싶다" 헌신의 아이콘→골..
터커가 이적을 원한다. 이번엔 다른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ESPN'은 7일(이하 한국시간) LA 클리퍼스와 P.J. 터커가 서로 합의하에 새로운 상황을 찾을 때까지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
[24-10-08 21:39:32]
-
[뉴스] 'LG PO 100% 간다' 오스틴 역전 스..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지난해 한국시리즈처럼 첫 경기 패배 후 싹쓸이 역전승을 노리게 됐다.LG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오스틴의 역전 스리런포에 손..
[24-10-08 21:38:00]
-
[뉴스] 2차전 교훈 잊었나...오재일 치명적 실책,..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경기를 완전히 바꿔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실책.포스트시즌, 가을야구는 정규시즌 경기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긴장감이 팽팽하다. 터질 듯 숨막히는 흐름의 경기를 바꿀 수 있는 건 많다. 시원..
[24-10-08 21:37:00]
-
[뉴스] 이토록 영광스러울 수 있을까! 최고의 라이벌..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레알 마드리드도 전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은퇴에 대한 마음을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레알은 8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니에스타가 은퇴한다'라며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이니에스타는..
[24-10-08 21:27:00]
-
[뉴스] “KIM만 싫어한 게 아니었네!“ 맨유 사령..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김민재만 불편한 관계에 있었던 게 아니었다. 토마스 투헬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사실상 '공적'이었다.경질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차기 사령탑으로 토..
[24-10-08 21:14:00]
-
[뉴스] '신유빈 부상투혼'한국 女탁구,복병 인도에 ..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여자탁구가 아시아선수권에서 단체전 4강행 티켓을 놓쳤다.석은미 코치가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탁구 대표팀은 8일 오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펼쳐진 아시아탁구선수권 여자단체전 8강에서 ..
[24-10-08 21:07:00]
-
[뉴스] “김민재는 콤파니 전술의 피해자“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 밑에서 살아나고 있는 김민재가 콤파니 감독의 피해자라는 당황스러운 주장이 제기됐다. 이유를 들어보면 일리가 있었다.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 밑에서 기복있..
[24-10-08 20:53:00]
-
[뉴스] "나 말고 누가 받았어야 했는데?" 수비왕 ..
고베어가 수비왕 논란에 입을 열었다.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루디 고베어는 최근 'SportsKeeda'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시즌 각오와 올해의 수비수 수상에 대해 이야기했다.줄여서 'DPOY(D..
[24-10-08 20:39:14]
-
[뉴스] “난, 라팍에서만 던졌다구..다 덤벼“ 비록..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3년 만의 가을야구를 앞둔 삼성 라이온즈. 비상이다.외인 1선발 코너 시볼드의 플레이오프 승선이 끝내 불발됐다.삼성 박진만 감독은 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코너 선..
[24-10-08 20:32:00]
-
[뉴스] 또 오스틴에게 당했다...홈런포 2방 허용,..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2연속 4일 로테이션을 무리였나.'LG 킬러'의 명성이 가을에 다시 한 번 무너졌다. KT 위즈 벤자민이 패전 위기에 몰렸다.벤자민은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
[24-10-08 20:3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