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9 06:37:40]
[점프볼=제천/이재범 기자] 칼 타마요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KBL 첫 공식 경기를 치렀다. 이런 활약은 동료들 덕분이라고 자신을 낮췄다.
창원 LG는 8일 체전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 in 제천 B조 예선 수원 KT와 첫 경기에서 65-76으로 고개를 숙였다. KT가 먼저 2승으로 조1위를 확정해 LG는 준결승 진출을 다음으로 미뤘다. LG가 컵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건 2022년이 유일하다.
LG는 이날 답답한 공격으로 불안하게 시작했다. 2쿼터 한 때 18-35로 17점 차이까지 뒤졌던 LG는 2쿼터 막판부터 집중력을 발휘해 3쿼터 막판 50-49로 역전까지 했다. 하지만, 이후 허훈을 막지 못해 무너졌다.
슈터들이 많은 LG는 이날 3점슛 33개 중 6개만 넣었다. 성공률은 18.2%. 이기기 힘든 경기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팀 컬러상 3점슛이 많이 나와야 신이 나는 팀이다. 첫 경기라서 그런지 3점슛도 많이 안 나오고 선수들 몸이 무거웠다”며 “수비는 생각보다 잘 해줬다. 70점대로 막았다. 우리 팀 컬러상 80점 이상 나와야 재미있는 농구를 하는데 오늘(8일)은 그런 경기가 안 나왔다”고 했다.
그럼에도 팀에 이미 적응한 저스틴 구탕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타마요를 영입한 이유가 확실하게 드러났다.
타마요는 이날 팀 내 최다인 18점(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올렸다. 3점슛 5개 중 2개(40%), 야투 17개 중 8개(47.1%)를 성공했다. 3점슛부터 포스트업까지 득점 방법도 다양했다.
여기에 하윤기나 레이션 해먼즈와 수비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았다.
타마요는 공수 모두 돋보였다.
조상현 감독은 그럼에도 “타마요에게 주문하는 게 많다. 제가 원하는 수비 방향도 많아서 헷갈렸을 건데 시즌 내내 가져갈 거라서 계속 주문하고 연습할 거다”며 “공격은 간결하게 가져가달라고 주문했다. 필리핀 대표팀부터 공격 욕심도 많았는데 때론 스크린, 스페이싱도 필요해서 영상을 보면서 준비를 해나갈 거다”고 칭찬을 아꼈다.
송영진 KT 감독은 “타마요가 괜찮다. 내외곽에서 다 할 줄 아는 타마요를 막기 위해서 문정현과 문성곤을 넣었다”며 “경험이 있어서인지 노련하다. 힘을 쓸 때를 안다. 할 때 하고, 빠질 때 빠진다”고 타마요를 평가했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타마요는 “첫 경기를 졌지만, 우리 선수들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며 “우리가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고쳐야 할 점을 고쳐야 한다. 분위기도, 환경도 좋아서 모든 면에서 만족한다”고 공식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만 볼 때 LG의 에이스였다고 하자 타마요는 “제가 잘 해서 그렇게 된 게 아니라 제가 슛을 던질 수 있도록 동료들이 잘 움직여줘서 슛이 잘 들어갔다”며 “동료들이 잘해줘서 득점을 많이 할 수 있었던 거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타마요는 수비도 괜찮았다고 하자 “상대 선수들도 좋은 선수들인데 제가 최선을 다했다. 그런 면에서 팀에 도움이 된 거 같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조상현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LG는 수비 변화도 많은 팀이다. 구탕도 이를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다. 타마요 역시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좀 더 빠르게 익히고 있다.
타마요는 “경기 후 통역이 (수비에서) 실수한 부분을 지적해줘서 그 부분을 저도 인정한다”며 “실수를 계속 수정해 나가면 팀에 도움이 될 거다”고 했다.
LG는 부산 KCC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가진 뒤 오는 1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2024~2025시즌 홈 개막전을 갖는다. 개막까지 10일 남았다.
타마요는 “차근차근 하나씩 배우고, 고쳐 나갈 점은 고쳐 나가겠다”며 “시즌이 길어서 최선을 다해 모든 경기를 출전할 수 있도록 건강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정규이닝엔 절대 안 나온다“ 그런데 9회에..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염경엽 감독은 왜 거짓말을 했을까.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 기용법을 밝혔다.에르난데스..
[24-10-09 10:00:00]
-
[뉴스] [오피셜]맨시티가 버린 '750억 포트트릭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시티가 버린 첼시의 2002년생 콜 팔머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9일(이하 한국시각) “팔머가 2023~2024시즌 '올해..
[24-10-09 09:47:00]
-
[뉴스] “지도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감독이 극찬..
아브디야가 새로운 팀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천시 빌럽스 감독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앞두고 포틀랜드에 새롭게 합류한 데니 아브디야를 칭찬했다..
[24-10-09 09:46:24]
-
[뉴스] '켈리 떠났는데 켈리가 2명이나 더 있다니...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 7월 5년간 뛴 LG 트윈스와 눈물의 작별을 했던 케이시 켈리는 항상 LG의 우승만을 생각했던 투수였다.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022년 아들이 태어났을 때였다. 미국에서 아들이 태..
[24-10-09 09:40:00]
-
[뉴스] '김민재의 빌트 같은건가?' 히딩크 칭찬까지..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페예노르트의 새로운 왕' 황인범(페예노르트)에게 혹평이 나왔다.네덜란드 '데 텔레그라프' 소속 발렌틴 드리센 기자는 7일(한국시각) '킥-오프 팟캐스트'에 출연해, 페예노르트와 트벤테전을 ..
[24-10-09 09:39:00]
-
[뉴스] 총리실, 대한체육회 비위 첩보 조사 착수
조사 결과 따라 수사 의뢰 가능성(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국무총리실이 대한체육회 관련 비위 첩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최근 송파구 대한체육회 사무실에..
[24-10-09 09:28:00]
-
[뉴스] 팬들도 바쁘다…KBL·WKBL 각 구단 멤버..
[점프볼=홍성한 기자] 멤버십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2024-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응원하는 구단의 전력을 미리 엿볼 수 있는 KBL 컵대회가 제천에서 5일부터 열리고 있다. 이렇게 시즌이 성큼 다가온 만큼 ..
[24-10-09 09:21:36]
-
[뉴스] ‘배드 보이즈의 재림?’ 최고의 수비 팀 되..
디트로이트의 올 시즌 핵심 키워드는 수비다.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의 오마리 산코파 기자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부터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사령탑을 맡게 된 J.B. 비커스태프 감독의 시즌 목표를 전했다. ..
[24-10-09 09:20:06]
-
[뉴스] '휴가갈만 했네' 맨유, 7시간의 마라톤 회..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일단 잔류 분위기다.9일(한국시각) 더선에 따르면 짐 랫클리프 맨유 구단주를 포함, 구단 고위 간부들이 모두 모여 7시간의 마라톤 회의를 했음에도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한 결정을 내라지 못..
[24-10-09 09:12:00]
-
[뉴스] 음바페 영입 실수였다!...충격 통계+“라리..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킬리안 음바페에 대한 충격적인 기록이 등장했다.영국의 트리뷰나는 8일(한국시각) '음바페는 통계에 따르면 라리가 최악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라고 보도했다.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큰 기대를..
[24-10-09 08: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