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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에르난데스는 내일 쉴 확률이 높을 것 같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의 불펜 최고의 카드인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우천으로 경기가 순연됐음에도 19일 4차전엔 등판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염 감독은 18일 인터뷰에서 “하루 연기되는게 싸울 수 있는 새로운 카드들이 좋은 쪽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좋다“고 했으나 에르난데스의 상태에 대해 “뭉침 증세가 있어서 내일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내일 다시 체크를 해봐야 하는데 쉴 확률이 높다“라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11일 준PO 5차전 등판 이후 5일의 휴식을 가진 뒤 17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과의 PO 5차전에서 6회 1사후 등판해 3⅔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1대0의 승리를 지키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60개의 공을 던져 다음날 4차전엔 등판이 불가하지만 하루를 쉬면 등판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있었다.

하지만 불펜 투수로 강하게 많은 공을 뿌렸기 때문인지 뭉침 현상이 생겼고, 19일 다시 체크를 하며 상황을 보게 됐다.

하지만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를 대신할 새로운 카드를 준비 중이다.

염 감독은 “2차전을 지면서 하루살이가 됐다“면서 “한게임 한게임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가능한 선수를 컨디션 체크 해서 괜찮으면 이길수 있는 최대한 카드를 내서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현 시점에서 하루 휴식으로 던질 수 있는 새로운 카드는 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온 손주영 밖에 없다. 손주영은 15일 열린 2차전서 선발등판해 4⅓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었다. 당시 투구수는 93개. 19일 중간계투로 나온다면 사흘 휴식 후 등판이 된다. 많은 이닝은 아니더라도 중요한 순간에 나올 수는 있을 듯.

손주영의 등판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염 감독은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19일 몸상태를 체크하고 괜찮다면 등판시키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염 감독은 “4차전을 이기면 5차전에 에르난데스가 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4차전에 어떻게든 이기는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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