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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패를 끊어낸 건 DB였다.


원주 DB 프로미는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1라운드 홈경기에서 73-51로 승리했다.


올 시즌 개막전 승리 이후 내리 7연패에 빠져있던 DB는 마침내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반면, LG는 6연패에 빠지게 됐다.


이날 DB는 치나누 오누아쿠가 29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LG의 골밑을 폭격했다. 강상재도 15점 16리바운드로 주장의 몫을 다해냈다.


LG는 9명의 선수가 고르게 공격에 가담하며 고군분투했지만, 두 자릿수 득점자가 양준석(11점 4어시스트) 한 명에 그친 게 뼈아팠다.


기선 제압은 DB의 몫이었다. 김영현의 3점슛으로 출발한 DB는 곧장 박인웅이 드라이브인에 성공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은 DB는 LG의 야투가 번번이 빗나가는 사이 박인웅과 알바노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14-3, 순식간에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어냈다.


먼로의 외곽포 이후 길게 침묵하던 LG는 최진수가 속공을 책임지며 숨통을 틔었지만, 좀처럼 쉬운 득점 기회를 창출하지 못했다. 오히려 오누아쿠의 연속 득점이 더해진 DB가 25-8로 더 멀리 달아났다.


2쿼터에도 DB의 리드는 계속됐지만, 양 팀의 격차는 좁혀지기 시작했다. 전성현의 추격의 3점슛에 강상재가 맞불을 놓은 이후 DB는 급격히 야투 난조에 빠졌다. 그 사이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시작한 LG는 타마요와 양준석이 추격에 힘을 더했다. 양 팀 모두 소강상태에 빠지자 침묵을 깬 것도 먼로의 득점이었다.


교체투입된 김시래가 한 차례 득점하며 흐름을 끊은 DB는 오누아쿠가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시켰다. LG가 점수차를 좁히는데 성공했지만 전반 역시 34-25로 DB가 앞서며 끝났다.








후반 들어 LG는 꾸준히 추격했고 DB도 끈질기게 달아났다. 높이 싸움에서 다시 전세를 뒤집은 DB는 오누아쿠가 꾸준한 골밑 득점에 이어 외곽포까지 터뜨리며 LG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럼에도 LG는 유기상과 정인덕이 나란히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을 이어갔다. 박정현과 정인덕도 자유투를 얻어내 힘을 보탰다.


51-43으로 여전히 DB가 앞서있는 상황에서 시작된 4쿼터. 쿼터 시작과 동시에 LG는 전성현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5점차까지 바짝 쫓았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강상재가 3점슛에 이어 곧장 이어진 공격에선 앤드원 플레이까지 완성시키며 LG의 추격 흐름을 완벽하게 끊었다.


이후 DB는 더이상 LG에게 틈을 내주지 않았다. 강상재는 재차 외곽포를 꽂았고 알바노도 스피드를 살려 골밑을 파고 들었다. LG도 추격을 멈추지 않았지만, 승패를 뒤바꾸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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