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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타이베이(대만)/홍성한 기자] “너무 반가웠죠.”

색다르고 반가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지난 시즌 원주 DB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우승까지 맛봤던 국내선수와 외국선수가 각자 다른 팀, 다른 색 유니폼을 입고 한국이 아닌 대만에서 만났기 때문이다.

최승욱과 제프 위디의 눈빛 교환이었다. 이들은 DB는 물론 2020-2021시즌 고양 오리온 소속으로도 함께 뛴 바 있다.

대만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소노는 13일 푸본 브레이브스와 2번째 연습경기를 치렀다. 공교롭게도 푸본은 위디의 새로운 소속팀이었다.

2020-2021시즌 고양 오리온 소속으로 KBL 팬들에게 첫선을 보였던 위디는 튀르키예, 그리스, 이스라엘 등을 거쳐 지난 시즌 다시 한국으로 복귀했다. DB에서 디드릭 로슨을 도와 2옵션으로 활약하며 41경기 출전, 평균 8분 58초 동안 5.1점 3.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수비에서 많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승욱 역시 지난 시즌까지 DB에서 뛰어왔다. 핵심 식스맨 역할을 맡았고,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소노에 합류했다.

대만에서 재회한 이들은 반가운 표정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사진도 찍는 등 추억을 공유했다. 그렇다면 오랜만에 만나 어떤 말들이 오갔을까.


대만 전지훈련지에서 만난 최승욱은 “만나서 너무 반가웠다(웃음). 오리온 때부터 같이 뛰어왔는데, 서로 어떻게 지내는지 안부를 먼저 물었다. 그다음 대만으로 갔는데 대만 팀들의 전력, 분위기 등이 어떤지 궁금해서 물어봤다. 이어 대만에 외국선수가 많았다. 내가 그냥 미국 팀 아니냐고 장난쳤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레벨은 한국이 훨씬 높다고 하더라. 스피드도 빠르고. 감격스러운 재회(?)였다. 끝나고 위디 와이프도 만나 반갑게 인사했다. 감동 아닌 감동이었다”라며 웃었다.

#사진_홍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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