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드래프트요? 봤죠. 정현우! 저희팀에 덕수고 많습니다. 적응하기 편할 거에요.“

버건디 군단의 '캡틴' 송성문이 '1순위 신인' 정현우의 입단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9대5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4-0으로 앞서가던 키움은 6회말 4-5 역전을 허용했지만, 7회초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8회초 대반격으로 다시 9대5 뒤집기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 있었던 선수가 바로 송성문이었다. 7회까지 안타 2개를 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던 송성문의 방망이가 또한번 빛을 발했다.

LG는 5-5로 맞선 8회 4번째 투수로 필승조 함덕주를 올렸다. 키움은 선두타자 김병희가 몸에맞는볼로 물꼬를 텄고, 박수종의 희생번트가 이어졌다. 이어 장재영 이주형이 잇따라 볼넷을 얻어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LG는 황급히 마무리 유영찬을 투입해 김태진을 삼진처리했다. 하지만 여기서 송성문이 중월 펜스 직격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쏘아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의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송성문은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타율 3할4푼2리 17홈런 9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0까지, 모든 기록이 커리어 하이다. 클린업트리오로서 그간의 포텐셜을 맥시멈으로 터뜨리고 있다. 최하위로 내려앉은 키움의 몇 안되는 위안거리다.

경기 후 만난 송성문은 “요즘 타점 기회를 많이 놓쳤다. 모처럼 중요한 찬스가 걸려서 꼭 치고 싶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유영찬 선수가 LG 불펜 최고 투수잖아요. 직구 위주로 생각하면서 들어갔는데, 카운트가 유리해졌다. 3B1S에서 좋은 공이 왔는데 파울이 됐고, 다음 공에서 실투가 왔다. 운이 좋았다.“

잠실구장 가장 깊은 곳 펜스를 때리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고척돔이었으면 홈런이 됐을 수도 있다.

하지만 송성문은 “잡힐 것 같았다. LG 중견수가 박해민 선배 아닌가. 딱 치고 나서 타구 방향 보고 '아 잡히겠는데' 생각했다. '제발 빠져라' 생각하면서 뛰었는데 다행히 적시타가 됐다“며 미소지었다.

지난 6월 주장직을 물려받았다. 송성문은 “올해 첫 결승타를 친 날“이라고 떠올렸다.

“결혼한 뒤로 정말 좋은 기운을 받고 있다. 독설과 따뜻한 말을 오가면서 저를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덕분에 올시즌 잘하는 것 같다.“

키움은 어린 팀이다. 송성문은 “지금이 마지막이 아니라 새로 강팀이 되는 기반을 다지는 기간이다. 순위가 처져있지만, 어린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명심하고 지금을 소중하게 생각해야한다“고 다잡았다.

이날은 2025 신인 드래프트 데이였다. 키움은 '전체 1픽' 덕수고 정현우를 비롯해 충훈고 김서준, 휘문고 염승원, 경기고 여준서, 대구상원고 여동욱, 비봉고 박정훈 등을 뽑았다. 송성문은 “저도 드래프트 챙겨봤다. 정현우 좋은 투수라고 얘기 많이 들었다“면서 “저희 팀에 덕수고 출신 많다. 금방 적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테랑 이용규를 비롯해 김재웅, 김동혁, 장재영 등이 덕수고 출신 선수들이다.

키움의 주장으로써 정현우에게 해주고픈 얘기가 궁금했다.

“너무 들뜨지 않았으면 좋겠다. (프로 입단은)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프로는 (아마추어 시절에)잘했던 사람들 뿐이다. 그 사이에서 생존 경쟁을 하고 살아남아야한다. 지금 잠깐만 즐기고, 이제 캠프 시작할 때는 새로운 마음으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241건, 페이지 : 36/5125
    • [뉴스] 태국 남자배구 변화 꾀한 박기원 감독 “스포..

      한국의 박기원 감독이 태국 남자배구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태국도 “또 우승할 것이라 믿는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박기원 감독은 2023년부터 태국 남자배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기 시작했다. 괄목할만한 성적도 ..

      [24-09-14 12:19:50]
    • [뉴스] “토트넘은 도덕적 기준 의문인 클럽“ 英언론..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국 언론이 지난달 토트넘의 도덕적 기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는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 지적이 옳았음을 몸소 증명했다.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14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가 벤탄쿠르..

      [24-09-14 12:18:00]
    • [뉴스] [점프볼 in 타이베이] 재기 노리는 소노 ..

      [점프볼=타이베이(대만)/홍성한 기자] “난 점점 잊혀지던 선수.”임동섭(34)에게는 절실함이 있다. 그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소노에서의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임동섭은 197cm의 장신 슈터다. 홍대부고와 중앙..

      [24-09-14 12:16:59]
    • [뉴스] “그렇게 교육하는데 왜 이런 일이…“ 허망한..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또 허망한 음주 사고가 발생했다. LG 트윈스가 소속 선수의 음주 운전으로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를 마쳤다.성남중원경찰서는 14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LG 소속 20대 프로야구..

      [24-09-14 12:07:00]
    • [뉴스] 손흥민 분노 부른 상암 잔디, K리그는 오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원정 경기 그라운드 컨디션이 더 좋다는 게 한편으로는 안타깝다.“'캡틴' 손흥민의 '잔디 발언'에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혔다. 발단은 이렇다. 지난 5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24-09-14 11:47:00]
    • [뉴스] 맨유가 날 버렸지만 다시 돌아가고 싶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앙헬 고메스는 다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는 걸 희망하고 있다.2000년생 고메스는 2006년부터 맨유에 입단해 성골 유스가 됐다. 고메스는 맨유에서 많은 기대를 ..

      [24-09-14 11:33:00]
    • [뉴스] 포스테코글루 “우리가 너네보다 벤탄쿠르 잘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을 인종차별한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옹호했다.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14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가 벤탄쿠르 징계에 대해 침묵을 깼다. 벤탄쿠르는 최소 ..

      [24-09-14 11:25:00]
    • [뉴스] 일본 전지훈련 진행 중인 현대모비스, 모두가..

      [점프볼=홍성한 기자] “박스아웃, 박스아웃!”13일 일본 나가노의 한 체육관 밖으로 울산 현대모비스 선수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이날 간간이 내리는 비에 나가노 공기는 습했고, 선수들이 훈련하는 체육관엔..

      [24-09-14 11:13:41]
    • [뉴스] [점프볼 in 타이베이] 두 번째 연습경기에..

      [점프볼=타이베이(대만)/홍성한 기자]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김승기 감독의 원픽은 누구였을까.11일부터 대만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고양 소노가 13일 2번째 연습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푸본 브레이브스. EASL(동아..

      [24-09-14 11:01:59]
    • [뉴스] ‘우승 위해 구슬땀’ 도쿄와 나가노에서 전지..

      현대모비스의 일본 전지훈련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합을 맞춰보던 현대모비스는 지난 6일부터 일본으로 장소를 옮겨 비시즌 담금질에 돌입했다. 일본 도쿄와 나가노를 오가는 현대모비스는 일본팀과 6차례 연습경기를 가진..

      [24-09-14 10:48:54]
    이전10페이지  |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