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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스널이 리그 커리어 하이 득점 기록이 5골에 불과한 공격수를 무려 500억 이상의 이적료로 판매할 예정이다.

영국의 더선은 28일(한국시각) '아스널이 에디 은케티아를 3000만 파운드(약 530억원)에 이적시키기로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크리스털 팰리스는 아스널로부터 은케티아를 영입하기 위해 3000만 파운드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 은케티아는 개인 조건 합의 후 팰리스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후보인 아스널은 지난해 여름 영입에만 주력했던 것과 달리, 이번 여름에는 전력 외 자원 판매에도 몰두 중이다. 이미 에밀 스미스로우를 풀럼으로 보내며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고, 은케티나, 리스 넬슨 등 여러 선수의 판매를 추진 중이다.

두 번째로 판매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큰 선수는 은케티아다. 아스널 유스 출신 스트라이커인 은케티아는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아스널 1군 무대에 발을 들였으나 현재까지 뚜렷한 활약은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아스널이 가브리엘 제주스, 카이 하베르츠를 최전방 1, 2옵션으로 낙점하며 은케티아가 선발로 나설 기회도 크게 줄어들었다.

EPL에서만 7시즌을 소화한 은케티아는 리그 커리어 하이 득점 기록이 단 5골이다. 리그와 다른 컵대회 경기를 포함한 모든 공식전을 합친 최고 기록도 10골로 이마저도 단 1번에 그쳤다. 타 팀들이 확실한 투자를 어려워할 수밖에 없는 기록이다. 아스널로서는 그간 선수 판매에서 저조했던 부분을 해소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지만, 다른 팀들을 설득하기에는 은케티아의 매력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다만 은케티아에 대한 관심은 적지 않았다. 이적시장이 열림과 동시에 프랑스 리그앙 마르세유를 포함해, 본머스, 크리스털 팰리스 등이 관심을 내비쳤다. 아스널의 요구 이적료가 너무 높다는 점은 문제였다. 디애슬레틱은은 '아스널은 3000만 파운드(약 518억원)에서 3500만 파운드(약 600억원)를 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아스널의 요구 이적료가 높다고 밝혔다.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가 아스널의 요구 조건을 수용했지만, 은케티아와 개인 합의에 실패하며 이적이 불발됐다. 노팅엄은 은케티아에게 강등 시 주급의 75%를 삭감하는 조항을 요구했는데, 선수가 이를 거절했다.

노팅엄 이적 불발 이후 나선 구단이 팰리스다. 팰리스는 최전방 보강을 위해 은케티아를 간절히 원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은케티아는 이미 팰리스 이적에 합의했다'라며 은케티아도 이적에 적극적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공식 발표만을 남겨뒀다.

아스널이 그간 판매가 저조했던 이적시장 실적을 잊은 채 이번 여름 판매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은케티아 판매도 기록에 남은 이적료 수익이 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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