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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3월 토트넘전에서 데스티니 우도기에게 살인태클을 가했던 애스턴빌라 미드필더 존 맥긴이 이번엔 넘어진 선수를 향해 공을 차 논란의 중심에 섰다.

맥긴은 25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전반 34분 빌라 진영 우측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논란이 될 행동을 했다.

아스널 수비수 윌리암 살리바가 빌라 공격수 올리 왓킨스의 공을 빼앗은 뒤 왓킨스에게 태클을 당해 넘어졌다. 그때 맥긴이 앞에 놓인 공을 살리바 쪽을 향해 강하게 찼고, 공은 그대로 살리바 가슴에 맞았다.

맥긴의 행동이 발끈한 아스널 수비수 벤 화이트는 살리바 몸에 맞고 흘러나온 공을 다시 맥긴을 향해 강하게 찼다. 맥긴은 공에 맞아 쓰러졌고, 양팀 선수들은 우르르 몰려들어 일촉즉발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싸움을 유발한 맥긴은 도리어 피해자인척 심판을 향해 '파울이 아니냐'고 항변했다. 큰 싸움은 벌어지지 않았다. 주심은 카드를 내밀지 않고 경기를 진행시켰다.

맥긴은 지난 3월 토트넘전에서 우도기에게 살인태클을 해 퇴장을 당했던 선수다. 당시 맥긴의 태클에 흥분한 토트넘 공격수 브레넌 존슨이 맥긴에게 달려가 강하게 따져물었고, 손흥민은 중간에 껴서 싸움을 말렸다. 맥긴이 퇴장한 경기에서 토트넘이 4대0으로 승리했다. 맥긴은 거친 플레이를 일삼는 선수로 유명하다.

이날 경기는 후반에 승부가 갈렸다. 후반 22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선제골을 갈랐고, 10분 뒤 토마스 파르티가 쐐기골을 넣었다. 아스널은 개막 2연승을 질주하며 맨시티의 대항마란 사실을 입증했다. 결정적인 선방을 한 아스널 골키퍼 다비드 라야가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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