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다시 '네일아트'를 볼 수 있는 걸까.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오랜만에 웃었다. 네일은 20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6안타(1홈런) 1볼넷(1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 투구를 펼치며 시즌 9승(2패)째를 챙겼다. 네일이 QS 투구를 펼친 건 지난달 19일 LG전(6⅓이닝 5안타 1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그동안 고민이 많았던 네일이다.

7월 들어 5이닝을 넘기는 게 쉽지 않았다. 3차례 등판에서 모두 5이닝 이상 투구를 했으나 안타와 볼넷 모두 증가했다. 5월까지 11경기 66이닝 동안 피홈런이 단 2개에 불과했으나, 6월 1일 KT전부터 지난 14일 SSG전까지 8경기 46⅔이닝에서 피홈런이 7개나 나왔다. 일각에선 네일의 투구 버릇이 어느 정도 간파된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이 나왔던 게 사실.

KIA 이범호 감독은 앞서 네일의 투구에 대해 “구속이나 구위는 나쁘지 않은데, 구종이 적다 보니 타자들의 눈에 익은 게 아닐까“라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 투수가 초반에 잘 하다가 어려운 시기를 겪는 경우가 잦다. 시간이 흐르며 진화하는 투수가 많았다“며 “다른 구종을 추가하고 투구 레퍼토리를 역발상으로 던지면 자신이 가진 스타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 보면 가장 중요한 가을엔 본인이 원하는 투구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전에서도 네일은 피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홈런 포함 6안타를 내주는 과정에서 단 1실점에 그쳤고, 볼넷도 1개에 그치는 등 선발 투수로서 제 임무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변화도 있었다. 한화전에서 주 구종인 스위퍼를 36개로 가장 많이 활용했으나, 투심(17개)에 비해 직구(25개) 비중을 높였다. 커터(14개)와 체인지업(3개), 커브(1개) 등 그동안 잘 활용하지 않았던 공도 적절하게 섞어가면서 기존의 패턴에서 변화를 시도했다. 네일은 이날 투구 후 투구 폼에 일정 부분 변화를 줬다는 점을 공개했다.

이날 네일은 피치컴 송신기를 차고 나왔다. 포수 김태군 및 유격수, 2루수, 중견수 등 센터라인 선수들이 수신기를 찼다. 김태군이 기존대로 사인을 보냈으나 네일이 피치컴을 활용해 직접 사인을 내기도. 네일의 사인에 김태군이 고개를 계속 흔들어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일이 빚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네일이 QS 투구에 성공했고, KIA가 승리하면서 피치컴 활용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KBO리그를 찾는 외국인 선수, 특히 투수들은 변화 시도에 소극적인 게 사실. 미국 시절부터 본인이 추구했던 루틴과 투구 폼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네일은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과감하게 변화를 시도했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시즌 초반 리그를 호령했던 '네일아트'가 부활한다면, KIA의 선두 굳히기와 V12 행보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23건, 페이지 : 36/5143
    • [뉴스] [파리패럴림픽] '아쉽다 2관왕' 한국 첫 ..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2024년 파리패럴림릭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던 사격의 조정두(37·BDH파라스)가 2관왕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본선에서 패럴림픽 신기록을 세웠기에 ..

      [24-09-04 23:05:00]
    • [뉴스] ‘수비 중심’ 정성우, “쓰리 가드와 니콜슨..

      [점프볼=이재범 기자] 정성우는 일본 전지훈련에서 쓰리 가드와 앤드류 니콜슨이 함께 뛰는 것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4일 11박 12일 일정의 일본 전지훈련을 떠났다. 일본에서 후쿠오카(3경기)..

      [24-09-04 23:01:39]
    • [뉴스] “포체티노가 나한테 말이야“...탈트넘 최고..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카일 워커는 토트넘에서 주전 입지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워커는 4일(한국시각)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 시절을 되돌아보면서 과거를 회상했다. 안드레 빌라스 보..

      [24-09-04 22:48:00]
    • [뉴스] [24박신자컵] “55점으로 묶자고 했는데·..

      [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박정은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수비다. 부산 BNK썸은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A조 예선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81-73으로 승리했다. 3쿼터까지..

      [24-09-04 22:46:48]
    • [뉴스] '7이닝 10K 무실점 완봉가나...' 81..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임찬규가 데뷔 첫 2년 연속 10승에 1승만을 남겨 놓았다.임찬규는 4일 잠실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2안타 무4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을..

      [24-09-04 22:40:00]
    이전10페이지  |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