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테니스 '빅3'의 시대가 드디어 끝났다. 스페인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1·세계랭킹 3위)가 윔블던 2연패에 성공했다. 5월 롤랑가로스에 이어 그랜드슬램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개인 통산 4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이다. 지난 20년 동안 세계 테니스를 지배한 노박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러의 철옹성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알카라스는 1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조코비치를 세트스코어 3대0(6-2, 6-2, 7-6<7-4>)으로 물리쳤다. 조코비치는 “알카라스는 오늘 완벽했다. 그의 우승은 당연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윔블던 공식 홈페이지는 '알카라스는 그랜드슬램 결승전에서 패한 적이 없다. 왕은 죽었다. 만수무강 하시옵소서'라며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

올 시즌 그랜드슬램 4개 중 3개 대회가 진행된 가운데 빅3의 이름이 아직 없다. 호주 오픈은 야닉 시너(세계랭킹 1위)가 가져갔다. 롤랑가로스와 윔블던은 알카라스 차지다. 9월 US오픈만 남았다. 페더러는 은퇴했고 나달도 전성기는 지났다. 조코비치가 US오픈 우승에 실패하면 22년 만에 그랜드슬램 우승자 명단에서 빅3가 사라진다. 조코비치 나달 페더러가 아닌 선수가 그랜드슬램 2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한 것도 무려 24년 만이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서도 조코비치를 이기고 생애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획득했다. 지난해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롤랑가로스 US오픈을 석권했으나 알카라스에 막혀 시즌 그랜드슬램 독식에 실패했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의 상대전적은 3대3으로 팽팽하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알카라스가 전설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다. 오픈 시대 이후 같은 해에 롤랑가로스와 윔블던에서 우승한 역대 여섯 번째 선수가 되면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조코비치는 “알카라스는 모든 면에서 나보다 나았다. 움직임, 스윙,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말이다. 나는 내가 무엇을 수정해야 하는지 알았지만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없었다. 알카라스는 처음부터 나보다 최소한 반 걸음 앞섰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알카라스는 조코비치의 극찬을 받았지만 겸손했다. 알카라스는 “나는 내가 챔피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계속해서 나의 여정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알카라스는 “나는 항상 내가 질 수 있다고 긴장하며 모든 경기에 임한다. 매 경기는 전쟁이다. 상대는 나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나는 항상 더 나아지고 더 나은 테니스를 플레이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알카라스는 조코비치를 상대해봤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 알카라스는 “작년 결승전은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그는 나를 정말 곤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나는 조코비치와 경기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잘 안다. 나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나는 그것을 잘해낼 준비가 돼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로써 파리올림픽 남자테니스는 더욱 불꽃이 튀길 전망이다. 알카라스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조코비치와 재격돌이 흥미를 끈다. 마침 파리올림픽은 알카라스가 우승한 롤랑가로스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조코비치는 유독 올림픽과 인연이 없다. 그랜드슬램 통산 우승 24회에 빛나는 조코비치는 올림픽 최고 성적이 동메달(2008년 베이징올림픽)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354건, 페이지 : 36/5136
    • [뉴스] '3이닝 퍼펙트까지는 같았는데...' 떠난 ..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공교롭게도 LG 트윈스를 떠난 외국인 투수와 그의 자리를 대신한 새 외국인 투수가 같은 날 희비가 엇갈렸다.LG와 눈물의 이별을 한 케이시 켈리는 메이저리그에 올라가 3이닝을 퍼펙트로 ..

      [24-08-25 19:40:00]
    • [뉴스] 본인피셜까지 띄웠지만…튀르키예 간다던 홍현석..

      본인피셜까지 띄웠지만…튀르키예 간다던 홍현석, 트라브존스포르 이적 돌연 취소각 “바이아웃 문제로 대립“[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대 미드필더' 홍현석(25·헨트)의 튀르키예 진출이 돌연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고 현지..

      [24-08-25 19:13:00]
    • [뉴스] 김은중 수원FC 감독“대표팀?오늘 경기 집중..

      [수원=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오늘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레전드'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제주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A대..

      [24-08-25 19:01:00]
    • [뉴스] 이번에도 통한 'SON 해줘!' 이러니 토트..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토트넘의 해결사는 역시 '캡틴' 손흥민이었다. 이번에도 '손흥민 해줘 축구'가 통했다.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

      [24-08-25 18:47:00]
    • [뉴스] 울산 맞서는 이정효 감독 “지키는 것 보다 ..

      [광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지키기 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울산HD를 상대하는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마음가짐이었다. 광주와 울산은 2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를 치..

      [24-08-25 18:26:00]
    • [뉴스] ‘극과 극’ 요키치와 샤크, 누가 더 위력적..

      농구는 득점을 많이하는 팀이 이기는 스포츠다. 이러저런 크고 작은 부가요소는 결국 최종적으로 득점 경쟁에서 이겨 승리를 가져가기위한 과정이다. 수비라는 것도 결국 상대팀의 득점을 아군보다 적게 만들기 위한 수단이다...

      [24-08-25 18:23:11]
    • [뉴스] '4일만의 리턴매치' 김판곤 감독 “육체적 ..

      [광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육체적인 것 보다 정신적인 압박이 더 큰 것 같다.“김판곤 울산HD 감독의 고민이었다. 광주와 울산은 2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를 치른다. 3..

      [24-08-25 18:23:00]
    • [뉴스] 5명의 ‘소수 정예’ 도로공사 원정 팬들이 ..

      베트남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는 건 더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 베트남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관광객 수는 359만명에 달했다. 관광이 아닌 ‘배구 경기’를 보러 베트남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 베트남의..

      [24-08-25 18:10:43]
    • [뉴스] '돌아온 MVP'손준호,제주전서 홍명보호 눈..

      [수원=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풍운아' 손준호(수원FC)가 홍명보호를 통해 A대표팀 재승선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손준호의 수원FC는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

      [24-08-25 18:08:00]
    • [뉴스] 일본으로 떠난 IBK “완성된 팀으로 전지훈..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2024-2025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일본 전지훈련에 돌입했다.IBK기업은행은 25일 일본 나고야에 입성해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비시즌 팀에..

      [24-08-25 18:07:11]
    이전10페이지  |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