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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달 초 울산 HD와 아름답게 작별한 헝가리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마틴 아담(30)이 빠르게 새 둥지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 일간 마자르 넴제트는 9일(한국시각) 영국 일간 더선의 보도를 인용, “한국을 떠나 마티 아담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 플리머스로 향한다. 유로 2024에 참가한 헝가리 대표팀 선수 중 다수가 (타클럽의)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자르 넴제트는 “울산과 결별한 마틴 아담이 헝가리로 돌아와 데브레첸에 입단할 것이란 소식이 있었지만, 데브레첸 구단 경영진은 그들이 마틴 아담과 전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복귀설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더선에 따르면, 지난시즌 잉글랜드 2부 21위를 차지한 플리머스는 놀라운 제안으로 마틴 아담을 놀라게 했다. 곧 웨인 루니 감독이 이끄는 팀과 2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거피셜'(거의 오피셜) 상태라고 알렸다.

헝가리 스포츠매체 스포르탈은 같은 날 “마틴 아담의 꿈은 잉글랜드에서 뛰는 것이었다. 이제 꿈이 실현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틴 아담은 2012년 바사스에서 프로데뷔해 7년간 활약했다. 2019~2020년 카포스바르, 2020~2022년 팍스에서 뛴 마틴 아담은 2022년 7월 커리어를 통틀어 처음으로 해외 리그에 도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에 입단해 빠르게 녹아든 마틴 아담은 첫 시즌 K리그1 14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는 놀라운 활약으로 울산의 17년만의 1부 우승을 이끌었다. 이듬해 리그 5골, 아시아챔피언스리그 5골 포함 총 12골을 넣으며 팀의 리그 2연패를 뒷받침했다. 올시즌 3골을 포함해 울산에서 67경기에 출전 24골을 남겼다. 마틴 아담은 유로 2024 대회를 끝마친 뒤 울산과 작별했다. 자신의 첫 유로 대회였던 유로 2024에서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대회 당시 '100kg이 넘는 거구 공격수'로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플리머스를 이끄는 감독은 '헝가리 바이킹'인 거구형 공격수 마틴 아담과 닮은 '맨유 레전드' 웨인 루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골잡이였던 루니 감독은 은퇴 후 더비 카운티, DC유나이티드, 버밍엄시티 등에서 실패를 거듭하며 체면을 구겼다. 지난 5월 플리머스와 3년 계약을 체결한 뒤 마틴 아담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마틴 아담이 플리머스에 입단할 경우, 다음 2024~2025시즌 K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등과 재회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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