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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홍성한 기자] "다 괜찮았는데 음식이 너무 맵다(웃음). 다들 울면서 먹고 있다."

29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스타필드 고양 센트럴 아트리움에서 2024 우리은행 우리WON 3x3 트리플잼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2019년에 열렸던 3x3 트리플잼 4차 대회 이후 약 5년 만에 다시 고양에서 열렸다.

지난해 3x3 트리플잼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성공적인 국제대회로 마무리된 바 있다. 올해는 일본, 태국 등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등 참가 국가 범위를 더욱 확대했다. 아르고스 뱃츠는 유럽 소속으로 대회에 참가한 첫 팀이다.

대회 첫 경기는 청주 KB스타즈와 치렀다. 접전 끝에 19-13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주장 루시아 레오스는 "스페인은 3x3 농구가 활성화가 안 돼있다. 그러다 보니 팀을 꾸리기가 너무 힘들었다. 이곳저곳 연락해 겨우 꾸리게 됐다. 함께 한 지 8개월 정도 된 신생팀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스페인에서는 3x3 농구가 인지도가 낮기에 스타필드 고양처럼 대형 쇼핑몰 코트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레오스는 "너무 잊지 못할 경험인 것 같다. 사실 오기 전에 문화가 다르다 보니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만나는 사람들 모두 너무 친절하고, 따뜻했다. 또한 스페인에서는 길거리에서 3x3 대회를 많이 한다. 쇼핑몰에서는 처음인데 색다른 환경에서 재밌게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와서 첫 경기를 치르기까지 어려움이 없는지 묻자 "다 괜찮았는데 음식이 너무 맵다(웃음). 다들 울면서 먹고 있다. 그리고 언어가 너무 어려웠다. 바디랭귀지를 통해 열심히 소통하고 있다"며 웃었다. 

또 하나 시선을 끈이는 등번호 10번의 바이올레타 베라노. 스페인 농구 인플루언서다. 베라노는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주로 활동한다. 3x3 콘텐츠를 위주로 찍고 있다. 그리고 여성들이 농구를 많이 알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찍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이들은 "대회가 끝나고 10일 정도 한국에 더 있을 예정이다(웃음). 서울 가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여러 문화 체험들도 즐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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