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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의 무패행진이 '11'에서 막을 내렸다. 변성환 감독 체제로 바꾼지 12경기 만에 뼈아픈 첫 패를 기록했다.

수원 삼성은 지난 25일 치른 서울 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원정 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전반은 0-0으로 비겼지만, 후반 정재민과 변경준에게 연달아 실점했다. 수원은 또 다시 이랜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수원은 지난 3월 첫 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지난 5월 홈에서 치른 두 번째 경기에선 1대3으로 역전패했다. 후폭풍은 거셌다. 수원은 이랜드전 패배 뒤 팬들의 비판 앞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결국 염기훈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수원은 이랜드와의 세 번째 경기에서도 패했다.

뼈아픈 패배다. 수원은 지난 6월 2일 부산 아이파크(1대1 무)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11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변 감독 체제로 새 시작을 알린 뒤 매서운 발끝을 자랑한 셈이다. 특히 최근 1위 FC안양(2대1 승), 2위 전남 드래곤즈(2대1 승)와의 경기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환호했다. 선두권과의 격차를 단박에 줄이며 질주했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새 얼굴의 활약이 있었다. 신인 김지호는 수원 유니폼을 입고 6경기에서 4골-2도움을 남겼다. 수원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홍원진은 중원을 든든하게 지켰다. 마일랏, 파울리뇨, 피터 등 새 외국인 선수들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끝없을 것 같던 무패행진이 끊겼다.

변 감독의 수원은 시험대에 올랐다. 부임 뒤 처음 찾아온 위기를 얼마나 빠르게, 어떤 방법으로 이겨내느냐가 중요하다.

구단에 따르면 변 감독은 이랜드전 패배 뒤 “좋은 약이 될 것이다. 자극제가 됐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변화가 예고돼 있다. 변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줄 계획으로 알려졌다.

변 감독 체제에서 첫 패배를 떠안은 수원 선수들은 27일까지 휴식을 취한다. 28일부터 다음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수원은 31일 충북청주와 대결한다. 이후 2주 간의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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