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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은 왜 또 'SON 톱' SOS를 칠 수밖에 없었나.

2023년 여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직후 커다란 고민에 빠졌다.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개막 직전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정통 스트라이커 자원이 히샬리송 밖에 없었는데 그는 직전 시즌 리그 1골에 불과했다.

아니나다를까 히샬리송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왼쪽 윙포워드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쓰기로 했다. 손흥민은 골결정력이 탁월하고 침투 움직임에 능했으며 무엇보다 열심히 뛰었다.

손흥민의 능력은 포스테코글루가 원하는 전술에 상당히 부합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원톱이 매우 높은 위치에 머물며 상대 수비 라인을 꾹 눌러주길 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토트넘은 최후방 수비라인도 중앙선까지 올려서 상대를 가둬놓고 때리는 축구를 구사했다.

포스테코글루 시스템에서 원톱은 많은 터치가 필요 없었다. 소유권을 잃었을 때 수비에게 끊임없이 달려들어 실수를 유발하고 한정된 찬스에서 원샷원킬로 해결하면 최고였다.

하지만 한계도 명확했다. 맞불을 놓는 상대에게는 공간이 발생해 막강했지만 대놓고 내려앉는 팀을 만나면 속수무책이었다. 손흥민은 넓은 공간에서 가속도가 붙었을 때 강점이 극대화된다. 손흥민은 정지된 상태에서 탈압박이나 좁은 공간에서 세밀한 터치가 꾸준히 약점으로 지적을 받았다. 더구나 공중볼과 포스트플레이에 취약했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영국 언론들은 손흥민을 다시 사이드로 보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스테코글루도 이를 명확하게 인지했다. 디애슬레틱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도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특히 최전방에서 새로운 영입의 필요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가장 보강이 필요한 부분이 바로 센터포워드라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결국 클럽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6500만파운드(약 1130억원) 거금을 들여 AFC본머스에서 센터포워드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했다. 프리시즌에는 피지컬이 좋은 데얀 쿨루셉스키를 원톱에서 시험하기도 했다.

그런데 솔란케가 개막 첫 경기를 치르고 부상을 당했다. 포스테코글루는 2라운드 에버턴을 상대로 쿨루셉스키가 아닌 손흥민을 중앙에 배치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SON 톱'의 장점만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25분 상대 수비부터 압박을 시작해 골키퍼까지 괴롭히며 공을 탈취, 혼자 힘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토트넘은 끈기가 있었다. 두 번째 골이 이를 요약한다. 손흥민은 제임스 타르코프스키와 마이클 킨(에버턴 센터백 듀오)을 괴롭혔다. 골키퍼 조던 픽포드까지 방해했다. 픽포드가 패스를 받았을 때 손흥민은 날카로운 폭발을 준비했다'며 손흥민의 압박을 칭찬했다. 손흥민은 후반 32분 쐐기골까지 폭발하며 4대0 대승에 앞장섰다.

2023년 9월 BBC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최전방 공격수 중에 가장 많은 활동량을 자랑한다. 당시 BBC는 '손흥민은 골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높은 프레스를 주도했다. 팀 내 가장 많은 스프린트(27회)를 기록했으며 다른 어떤 선수보다 많은 압박(49회)을 시도했다. 그 중 11차례는 턴오버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1라운드 레스터시티 원정에서 부진하며 엄청난 비판을 마주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집념과 성실성만큼은 슬럼프가 없었다.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은 항상 측면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최고다. 하지만 필요할 때에는 여전히 그가 비상 시 9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역시 위기에서는 손흥민이 해준다며 신뢰를 나타냈다.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은 소유권이 없는 상태에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끊임없이 공을 쫓아갔다. 제임스 타르코프스키(에버턴 센터백)이 조던 빅포드(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했을 때 그 성과가 나타났다. 두 번째 골은 훨씬 나았다'며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했다.

포스테코글루는 “픽포드가 빌드업 플레이에서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손흥민을 중앙에 배치했다. 손흥민은 우리 최전방에서 최고의 압박 플레이어다. 그는 믿을 수 없다. 그는 그 역할을 즐겼고 왼쪽에서도 다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크게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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