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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과의 재계약 정체로 관심 모았던 손흥민을 향한 거대 구단의 영입 의사가 등장했다.

스페인의 카르페타스 블라우그라나는 15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는 공격진 보강을 시도할 것이다. 한지 플릭 감독이 선택할 선수는 매우 명확하다. 몇 가지 주요 조건이 데쿠의 승인을 받았으며, 공격진의 경험, 야말, 차별화된 재능이 조건이다. 그중 하나가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2025년에 계약이 만료되며 재계약 의지가 없어 보인다. 그는 타이틀 획득을 위해 경력에서의 마지막 도약을 선택할 때라고 믿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의 카탈루냐 라디오도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는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플릭 감독은 이를 긍정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최근 재계약 문제로 화제가 됐다. 올 시즌 이후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기에 토트넘이 '리빙 레전드'인 손흥민과 어떻게 계약을 이어갈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긍정적인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영국 언론들은 토트넘이 장기 재계약 대신 손흥민의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 발동에 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으로서도 기록과 위상을 고려하면 토트넘의 태도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415경기를 치렀으며, 토트넘 통산 득점 수도 164골로 역대 순위에서 높은 자리에 위치해있다.

이런 상황과 함께 손흥민에 대한 바르셀로나의 관심이 등장하며, 손흥민이 토트넘과의 동행을 언제까지 이어갈지에 더욱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게 됐다.

손흥민은 이미 바르셀로나 외에도 이번 여름 사우디아라비아의 영입 제안을 받기도 했다. 사우디는 손흥민에게 대형 계약을 제안했지만, 손흥민은 잔류 의사를 내비쳤다. 다만 토트넘이 손흥민을 사우디에 매각할 가능성도 제기됐었다. 영국 언론은 지난여름 이적시장 당시 '손흥민이 2025년에 매각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때 손흥민은 33세가 된다. 그 나이대 선수에게 장기 계약은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 있으며, 사우디에 매각해 이적료를 벌 수 있는 기회가 매력적일 수 있다. 손흥민도 높은 급여를 받을 의향이 더 생길 수 있다. 그의 가치 측면에서 부진한 시즌이 있었음에도 1억 파운드(약 1700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손흥민을 1억 파운드에 사우디에 판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토트넘이 손흥민을 남길 수 있다는 주장도 유력 기자의 입을 통해 나왔다. 영국의 풋볼런던 소속 토트넘 전담 기자 알래스디어 골드 기자는 최근 팬들과의 문답을 진행했는데, 한 팬이 골드 기자에게 “토트넘이 조만간 손흥민에게 새 계약을 제안할 것 같나“라고 물었다.

골드는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옵션이 있다. 이는 작업할 시간이 조금 더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나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경기장 안팎에서 중요하게 여기기에 예측 가능한 미래에서 손흥민과 함께 있기를 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손흥민도 구단에서 레전드라는 칭호를 정당화하고 싶어 한다. 무언가라도 우승하면서 말이다“라며 구단과 손흥민 모두 재계약에 생각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토트넘이 정말로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고 손흥민과 추가적인 재계약 협상에 돌입할지는 알려지지 않았기에 팬들로서도 골드 기자의 답변으로 안심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 정체와 함께 갑작스러운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제기됐다. 분명한 점은 손흥민의 가치는 여전히 유럽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에 토트넘이 재계약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는다면 손흥민을 원하는 구단의 이름은 충분히 더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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