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0 20:28:00]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반전은 없었다.
중국 축구 대표팀이 또 다시 무너졌다.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10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애들레이드 오벌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1대3 역전패를 당했다. 중국은 이날까지 패하며, 3차예선에서 치른 3번의 경기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다. 일본과의 1차전에서 0대7,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차전에서 1대2로 패한 중국은 호주에도 무너지며, 3전패로 C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2골을 득점하는 동안 무려 12골을 내줬다.
탈락 위기다. 3차예선에서 각 조 1~2위가 본선으로 직행한다. 3~4위는 4차 예선으로 갈 수 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4차 예선행은 쉽지 않다. 1~2위 진입은 어렵더라도 3~4위 내로 가려면 반전이 필요한데,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당장 인도네시아와의 4차전이 중요한데, 현재 인도네시아의 전력이라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중국 내에서도 기대가 크지 않았던 경기다. 중국 대표팀은 호주 애틀레이드까지 전세기가 아닌 비행기를 2번 갈아타면서 이동했다. 시간만 약 20시간에 달하는 여정이었다. 대중의 눈치를 피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실제 이 경기는 CCTV가 중계를 포기하기도 했다.
호주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5위, 중국은 91위였다. 중국은 에이스 우레이가 부상으로 제외되는 등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호주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호주는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바레인에 0대1 충격패를 당한데 이어, 무조건 잡을 것으로 보였던 인도네시아와의 원정 2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오랜기간 대표팀을 이끈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경질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토니 포포비치 감독의 데뷔전이었던만큼, 노려볼 여지가 있었다.
예상대로 초반부터 호주의 분위기였다. 호주가 초반 연이어 날카로운 슈팅을 퍼부었다. 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웅크리고 있던 중국이 역습 한방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0분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장위닝이 머리로 떨궈주자, 시에원넝이 뒷공간을 파고들며 마무리했다.
당황한 호주는 공격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중국은 수비에 집중했다. 호주의 점유율은 80%에 달했다. 결국 호주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루이스 밀러가 강력한 헤더로 중국 골문을 열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호주가 후반 8분만에 앞서 나갔다. 아크 정면에서 크레이그 굿윈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내준 중국이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분위기를 탄 호주는 강력했다. 중국은 공격은 커녕 하프라인 넘기도 쉽지 않았다. 호주는 마지막까지 중국을 두드렸고, 결국 추가시간 추가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이어진 컷백을 중국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교체투입된 니산 벨루필레이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3대1 호주의 승리로 끝이 났다. 만리장성이 또 다시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홀란 나와! '밉상' 비니시우스 축구 역사상..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몸값이 치솟았다. 역사적인 몸값에 등극했다.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 마크트는 12일(한국시각)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의 몸..
[24-10-13 13:51:00]
-
[뉴스] '캡틴' 손흥민 복귀 임박인데…'충격' 토트..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토트넘)을 향한 '동상이몽'인가. '에이스' 손흥민이 연일 영국 현지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토트넘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토트넘홋스퍼뉴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최근 토트넘 손흥..
[24-10-13 13:47:00]
-
[뉴스] 준PO 엔트리 탈락, PO는 극적 승선.....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준PO 탈락, 속상하지 않았다. 내가 못했기 때문에...“LG 트윈스 김범석이 플레이오프에서 날아오를 수 있을까.김범석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LG의..
[24-10-13 13:30:00]
-
[뉴스] 염갈량의 계획이 틀어졌다. 손주영 2차전 불..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3선발 체제인 삼성 라이온즈와 달리 준플레이오프에서 3선발 체제로 승리했던 LG 트윈스가 이번엔 4선발 체제로 삼성과 만난다. 최원태-엔스-손주영-임찬규가 차례로 나설 예정이다.LG 트..
[24-10-13 12:52:00]
-
[뉴스] 염경엽 감독이 “강해보이지 않는다“는 삼성 ..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태훈, 이상민, 임창민, 김재윤으로 필승조가 운영될 것이다.“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야구 운명, 결국 불펜이 얼마나 잘해주고 버티느냐의 싸움이다. 과연 삼성 박진만 감독은 어떤 구상을 ..
[24-10-13 12:30:00]
-
[뉴스] '176m 홀인원 쾅!' 옥태훈, 6000만..
[기장=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옥태훈이 KPGA(한국프로골프)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최종라운드에서 큰 선물을 받았다.옥태훈은 13일 부산 기장 아시아드CC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 13번홀(파3·17..
[24-10-13 12:27:00]
-
[뉴스] '진짜 1000골 넣을수도' 멈추지 않는 호..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표팀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포르투갈은 13일(한국시각)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
[24-10-13 12:25:00]
-
[뉴스] “이래서 GOAT GOAT 하는구나“ 아르헨..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옆에 세워놓은 '메시 입간판'이 아니다. 실제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가 등판해 일일이 후배 옆에서 찍은 '투샷'이다.메시가 12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더 ..
[24-10-13 12:23:00]
-
[뉴스] '빅볼 선언' LG 1차전 4번 김현수-5번..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번엔 4번 김현수다.LG 트윈스가 4번 김현수로 삼성 라이온즈와 타격 대결을 펼친다.LG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홍창기(우익수)-신민재..
[24-10-13 12:22:00]
-
[뉴스] “LG 결정되고 나서는 잘 잤다“ 놀랄 만큼..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준플레이오프를 보는 삼성 박진만 감독은 중립적이었다.LG 트윈스도 KT 위즈도 응원하지 않았다. 다만 5차전 끝까지 가기만을 바랐다.1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24-10-13 12:1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