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0 07:47:00]
[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여기까지 오는 데 21년 걸린 거 같습니다“
1대0 리드하고 있던 삼성의 9회말 수비. 한국시리즈 진출행 티켓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1개. 타석에 들어선 LG 오스틴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포수 강민호는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포효했다.
올림픽 금메달, 골든글러브 6회 수상, 프로야구 통산 정규시즌 최다 경기 출전(2,369경기)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드디어 한을 풀었다.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고 있던 삼성은 1차전 6.2이닝 1실점 호투로 팀을 승리로 이끈 레예스를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레예스와 배터리를 이룬 포수 강민호는 안정적인 리드로 7회까지 LG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1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홍창기가 무사 1루서 2루를 노렸지만, 포수 강민호의 정확한 송구와 2루수 전병우의 태그 플레이가 깔끔하게 이뤄지면서 도루를 저지했다. 2회에도 강민호의 어깨는 한 번 더 빛났다. 1사 1루 2루를 향해 스타트를 끊은 오지환. 포수 강민호는 지체 없이 2루를 향해 공을 뿌렸다. 포수의 송구를 받은 유격수 이재현은 오지환을 태그하며 LG의 뛰는 야구를 완벽히 봉쇄했다.
삼성 선발 레예스와 LG 선발 엔스의 팽팽한 선발 싸움이 이어지며 7회까지 양 팀은 점수를 뽑지 못했다. 0대0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8회 선두타자로 나선 강민호가 바뀐 투수 손주영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리며 0의 균형을 깼다.
볼카운트 3B 1S에서 손주영의 5구째 146km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높은 쪽에 들어오자, 강민호는 과감하게 배트를 돌렸다. 맞는 순간 좌측 담장 너머로 날아간 타구. 강민호는 타격 직후 배트를 끝까지 잡고 타구를 바라봤다.
경기 후반 분위기를 가져오는 솔로포를 터뜨린 강민호는 베이스를 돌며 3루 더그아웃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강민호가 더그아웃에 들어서자, 부상으로 더그아웃에 있던 구자욱은 달려 나와 박진만 감독, 정대현 코치와 함께 홈런 타자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맏형과 꼭 한국시리즈 무대에 가고 싶었던 동생들은 홈런을 치고 들어온 강민호를 격하게 반기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9회에도 마스크를 쓰고 안방에 앉은 강민호는 마지막 타자 오스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마운드로 달려간 포수 강민호는 마무리 김재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때 마운드를 향해 달려온 원태인, 김헌곤, 레예스, 구자욱 등 동생들은 강민호를 안아줬다.
프로 생활 21년 만에 이룬 한국시리즈 진출. 맏형 강민호는 행복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섰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왜 롱볼을 차“ 격노했던 이정효, 경기 후..
[용인=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광주FC 이정효 감독은 아시아 최고의 무대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3연승을 질주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얼굴엔 미소보단 불만이 가득해보였다. 왜일까.광주는 22일 오후 ..
[24-10-22 21:45:00]
-
[뉴스] 접전 끝 승리 SK 전희철 감독 "이지슛을 ..
“이겨서 다행이지만 이지슛을 많이 놓친 것은 아쉽다.“서울 SK 나이츠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77-72로 승리했다.강력한 정규리그 우승 ..
[24-10-22 21:43:38]
-
[뉴스] ‘위닝샷 포함 더블-더블’ 자밀 워니 “모두..
“모두가 뭉쳐서 승리를 거뒀다.“ 서울 SK 나이츠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77-72로 이겼다. 이날 자밀 워니는 25점 11리바운드..
[24-10-22 21:40:34]
-
[뉴스] '에이스 증명' 손흥민 재계약 이래도 안해?..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이 복귀하자마자 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24-10-22 21:22:00]
-
[뉴스] 그로즈다노프 27점 맹폭 삼성화재, 감독 사..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화재가 개막전서 승리하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삼성화재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1(25-18, 25-..
[24-10-22 21:11:00]
-
[뉴스] V-리그 데뷔전서 승리 거머쥔 장소연 감독 ..
장소연 감독이 V-리그 데뷔전에서 멋진 승리를 거뒀다.페퍼저축은행이 22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0(25-17, 25-22, 25-1..
[24-10-22 21:10:43]
-
[뉴스] ‘대체 외인’ OH 그로즈다노프의 강렬했던 ..
삼성화재의 새 외국인 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의 V-리그 데뷔전은 강렬했다. 삼성화재는 22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
[24-10-22 21:10:16]
-
[뉴스] ‘아쉬운 역전패’ DB 김주성 감독 “선수 ..
“선수 기용에 패착이 있었던 것 같다.“원주 DB 프로미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72-77로 패했다. DB는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
[24-10-22 21:08:13]
-
[뉴스] ‘알바노 완벽 봉쇄’ 전희철 감독이 꼽은 요..
[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2024년 10월 22일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원주 DB 잠실학생체육관, 77-72 서울 SK 승.서울 SK 전희철 감독경기 총평이겨서 다행이다. 스틸, ..
[24-10-22 21:05:25]
-
[뉴스] ‘그로즈다노프의 성공적인 데뷔전’ 삼성화재,..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화재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3-1(25-18, 25-21, 22-25,..
[24-10-22 21:03: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