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7 06:30:00]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도, '황소' 황희찬(울버햄튼)도 없었다. 언제나 든든히 중원과 수비를 지켜주던 정우영과 김영권(이상 울산)도 제외됐다. 지난 10여년간 한국축구를 지탱한 핵심 자원들의 이탈에도 홍명보호는 강했다. 오히려 더 많은 옵션을 손에 넣게 되며, 색다르면서도 다양한 축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요르단(2대0), 이라크(3대2)와 2연전 최대 수확은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 확인, 이로 인한 스쿼드의 확장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절대자' 손흥민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플랜B를 가동했다. 대안이었던 황희찬 마저 쓰러지며, 플랜C, D로 방향을 틀어야 했다. 흔들림은 없었다. 엄지성(스완지) 배준호(스토크시티) 등 새롭게 자리를 메운 선수들이 모두 제 몫을 해냈다. '에이스'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언성히어로' 이재성(마인츠), '황태자' 황인범(페예노르트)을 축으로, 다양한 변화를 주는 가운데서도 일관성이 있는 경기력을 유지했다.
파울루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은 주전 위주로 대표팀을 운영했다. '쓰는 선수만 쓴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은 해외파 위주의 운영으로, 내부 경쟁 구도가 약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홍 감독은 기존 선수들에 힘을 실어줌과 동시에, 새로운 피를 수혈하며, 대표팀에 새 바람을 불러왔다. 효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플랜B, C도 임팩트를 보였다. 요르단전은 '도미노 부상'이라는 불운 속에서도 상대를 압도했고, 이라크전에서도 다양한 교체카드를 통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단순히 쓸 수 있는 선수들의 숫자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전술적으로, 스타일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펼칠 수 있게 됐다. 한국축구의 강점이었던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직선적인 플레이 뿐만 아니라, 이강인-배준호 같은 테크니션을 앞세운 정교한 플레이도 가능해졌다. 홍 감독 입장에서는 상대에 따라 맞춤형 전술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물론 과제도 있다. '슈퍼 에이스' 손흥민에 기대지 않고도, 경쟁력 있는 플레이가 가능해진 공격과 달리, 수비에서는 여전히 '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의존도가 높다. 이번 2연전을 통해 조유민(샤르자)이라는 파트너를 발굴해냈지만, 대표팀 수비는 김민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다. 이라크전 실점 장면을 보면, 김민재가 딱 한번 자리를 비운 순간이었다. 김민재를 대체할 자원을 찾기란 쉽지 않겠지만, 전술 변화 등을 통한 수비진의 플랜B를 준비하는게 홍 감독의 숙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김다인도 견제하는 '다크호스' 페퍼-GS "..
"이번 시즌 어느 팀의 기세가 매섭다고 생각하나?"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다."어느덧 코앞까지 다가온 V-리그 2024-25시즌. 남녀부 모두 지난 시즌과 비교해 변화의 폭이 커 순위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24-10-17 10:00:50]
-
[뉴스] 팬과 선수단, 미디어 관계자가 뽑은 WKBL..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팬-선수단-미디어 관계자는 우리은행 김단비가 올 시즌 정규리그 MVP를 수상할 것으로 기대했다.27일(일) 개막하는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를 맞이해 WKBL 팬-6개 구단 ..
[24-10-17 09:54:57]
-
[뉴스] '5경기 등판 투혼→5일간 개점 휴업' LG..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엘동원'이 플레이오프에서 개점 휴업이다. 혼자 불펜에서 출격만 기다리고 있다.LG 트윈스는 플레이오프 1,2차전을 치르면서 14명의 투수 중 3명만 빼고 11명의 투수를 올렸다.이 중 3차..
[24-10-17 09:40:00]
-
[뉴스] '최고 152km+ 5이닝 노히트 노런' 특..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NC 다이노스의 특급 유망주 신영우가 교육리그에서 5이닝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NC는 16일 울산에서 진행된 LG 트윈스와의 2024 KBO Fall League 경기에서 3대3 무승부를 ..
[24-10-17 09:22:00]
-
[뉴스] GS25, 프로축구 구단 울산HD와 손잡고 ..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GS25는 프로축구 구단 울산HD와 손잡고 축구 특화 매장 'GS25울산빅크라운점'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GS25는 축구 팬과 지역 주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축구 특..
[24-10-17 09:09:00]
-
[뉴스] '우리 막내 잘하네' 한국에 왔던 토트넘 아..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좋아, 아주 잘하고 있어~'토트넘 홋스퍼 아카데미 출신으로 현재 챔피언십(2부리그) 옥스퍼드 유나이티드FC에 임대 중인 유망주가 토트넘 1군 선배들의 칭찬세례를 받았다.잉글랜드 21세 이..
[24-10-17 09:01:00]
-
[뉴스] '진짜 레알 마드리드 가나' 리버풀 '천재소..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다.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알렉산더-아놀드가 내년 1월 리버풀을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1998년생..
[24-10-17 08:47:00]
-
[뉴스] '나야, 홀란급 공격수'...'55골 17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엄청난 득점 행진을 보여주고 있는 '엘링 홀란급' 공격수의 활약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주목하고 있다.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16일(한국시각) '아스널과 첼시가 빅토르 요케레..
[24-10-17 08:47:00]
-
[뉴스] '단장, 감독 모두 원해' 심상치 않은 손흥..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흥민(토트넘)을 둘러싼 바르셀로나와 토트넘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손흥민의 바르셀로나행 루머가 나온 것은 지난 11(한국시각)이었다. 스페인의 엘나시오날은 '데쿠 디렉터가 손흥민을 바르셀로..
[24-10-17 08:40:00]
-
[뉴스] “독일 여권이라 미안해“ 김민재 '악연' 투..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오피셜' 발표와 함께 반발도 거세다.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을 지휘한 독일 출신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투헬 감..
[24-10-17 08:33: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