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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수비에서 제몫을 하고 싶다.”

부산 BNK는 안혜지, 이소희, 이이지마 사키, 박혜진, 김소니아로 이어지는 확실한 베스트 5를 보유했다. 이들의 뒤를 받치는 선수들의 활약에 따라서 팀 성적이 좌우될 것이다.

박정은 BNK 감독은 이번 오프 시즌 동안 유망주 4인방 김민아, 김정은, 박성진, 심수현의 성장에 힘을 기울였다.

유망주 4인방 중 한 명인 김정은(177cm, F)은 지난 시즌 30경기 평균 16분 12초 출전해 3.7점 1.6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3.9%(19/56)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30경기 모두 출전한 선수는 총 11명이다. 이 가운데 신인 선수는 김정은이 유일하다.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고 데뷔한 신인 선수가 데뷔 시즌부터 전 경기 출전하는 건 흔치 않다.

데뷔 시즌부터 존재감을 발휘한 김정은은 올해 열린 박신자컵에서는 5경기 평균 19분 13초를 뛰며 5.2점 2.0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27.3%(3/11)를 기록했다.

득점과 리바운드가 소폭 오른 대신 3점슛 성공률이 소폭 떨어진 게 눈에 띈다.

더구나 BNK는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이 26.1%(138/529)로 부진한 편이었는데 박신자컵에서 33.9%(37/109)로 대폭 올랐다. 김정은은 팀과 반대로 3점슛 성공률이 떨어진 것이다.

김정은은 그럼에도 이번 시즌 개막을 준비하며 3점슛보다는 수비에 모든 관심을 쏟았다.

다음은 김정은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시즌 개막이 다가온다.
많이 느껴진다. 언니들이 별로 안 남았으니까 집중하자는 말도 많이 하고, 그렇게 연습해서 시즌 개막이 다가오는 게 실감난다.

오프 시즌 훈련
처음에는 스킬도 많이 배우고, 체력 훈련도 많이 했다. 지금은 연습경기도 많이 뛰고 있다.

개인 기량 향상을 위해 어떤 훈련을 했나?
지난 시즌 수비에서 팀에 도움이 너무 안 되어서 이번 시즌에는 방해되지는 않게 어느 정도 제몫을 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수비 보완 훈련 방법은?
개인 연습도 많이 했고, 지난 달에는 코치님이랑 언니들과 수비 연습도 많이 했다. 연습할 때도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수비를 많이 말씀하셔서 신경을 더 썼다.

지난 시즌보다 수비가 좋아졌나?
수비를 아직 잘 하지 않지만, 지난 시즌보다 아주 조금, 아주 조금 좋아졌다. 더 좋아져야 경기를 더 많이 뛸 수 있다. 그 때 그 때 집중력에 따라서 수비가 달라진다.

지난 시즌 30경기를 모두 뛰었다.

기회를 많이 받은 것도 있고, 언니들과 경기를 하면서 재미있었다. 제가 언니들과 경기를 하는 게 놀라운 느낌이었다.

수비가 부족하다고 말을 많이 하는데 30경기를 모두 뛰었다는 건 잘한 것도 있는 거다. 어떤 걸 잘 했나?
잘 모르겠다. 언니들이 패스를 주면 잘 받아먹었고, 슛을 주저하지 않고 던졌다.

지난 시즌에는 3점슛 성공률이 괜찮았는데 박신자컵에서는 감이 좋지 않았다.
그랬던 거 같다. 경기 중에 슛은 아무 생각없이 던지는데 그 때마다 잘 들어가는 날도, 안 들어가는 날도 있다.

팀이 지난 시즌보다 높이가 낮아진 영향이 있는 건 아닌가?
저는 그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 공간이 넓어져서 컷인이나 백도어 플레이를 더 많이 하려고 생각했다.

이번 시즌 어떻게 보내고 싶나?

수비를 잘 하고, 리바운드도 많이 하고 싶다. 슛 말고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

개인 목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수비에서 제몫을 하고 싶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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