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6 10:53:53]
[점프볼=홍성한 기자]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오는 11월 15일 개최된다. 점프볼은 매주 2회(수요일, 토요일)씩 올해 드래프트 참가가 예정된 선수들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37번째 주인공은 캐나다에서 온 혼혈선수 안 이사야다.
프로필
이름_안 이사야
생년월일_2003년 7월 1일
신장/체중_192cm/85kg
포지션_가드
출신학교_제주 국제학교-클레먼트고(캐나다)-빅토리아대(캐나다)
2003년생 이사야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선수다. 대한민국 국적과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 국적을 소유했기에 KBL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넣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
이사야가 본격적으로 도전을 알린 건 지난 8월이었다. 당시 점프볼과 인터뷰에서 "농구선수가 어렸을 때부터 목표였다. 캐나다에서 농구하면서 많은 팀과 선수를 만나고, 그만큼 많이 뛰어 이기면서 목표가 더욱 뚜렷해졌다. 일반인 실기 테스트에 통과해 드래프트에 꼭 도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농구를 시작한 나이는 14세. "14살 때 형을 따라서 농구를 시작했다. 하면서 프로선수를 꿈꿨고, 대학교 코치님들과 함께 운동한 주변 사람한테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사야는 삼 형제 중 둘째다. 삼 형제 중 첫째는 농구선수가 꿈이 아니지만, 큰형을 보고 따라 농구에 발을 들였다.
한국인 어머니 밑에서 자란 이사야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홍콩에서 태어났고, 군산을 거쳐 제주 국제학교를 다닌 뒤 캐나다로 이주했다.
클레먼트 고교 시절 다양 개인 수상은 물론이고 빅토리아대 신입생 시절부터 주전으로 활약해 캐나다 웨스트 컨퍼런스 3연속 우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빅토리아대는 NCAA D2 레벨로 즉, 2부 리그 격이다.
"캐나다로 넘어가면서 본격적으로 농구를 시작했다. 정말 열심히 운동했다"며 "처음에는 실력이 비슷비슷한 선수들이 많았는데, 학년을 올라가면서 훨씬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지면서 경쟁해야 했다"고 이사야는 되돌아봤다.
이사야는 한국에 들어온 이후 프로카데미 박찬성 코치와 함께 훈련하며 일반인 실기테스트를 준비했다.
▲동생 안 엘리야(좌), 형 안 이사야(우)
다만, 캐나다에서 학교를 다닌 만큼 평가가 쉽지 않았다. 연락이 닿은 프로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아직 정보가 없어 판단이 힘들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야말로 베일에 가려진 도전자였다.
A구단 전력분석은 "유튜브 영상과 잠깐 훈련하는 모습을 본 게 다다.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가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다. 일반인 실기테스트에서 확실하게 봐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B구단 전력분석 역시 "한 번인가? 본 게 다여서 정확한 평가가 어렵다"는 의견을 전했다. C구단 전력분석도 "정확히 모르겠다"며 아쉬워했다.
D구단 코치는 "슈팅력은 있는 것 같았다. 스팟업 능력이 있었다. 핸들링은 준수한 느낌을 받았고, 운동 능력이 엄청 좋다고 보여 지지는 않았다. 1대1 수비도 완전히 떨어진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수비할 때 바디 컨택을 유발했지만, 슈팅 수비할 때 대처 능력이 부족해 보이는 느낌이 있었다. 정확한 건 일반인 실기테스트에서 나오겠지만, 경쟁력은 크게 보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렇기에 16일 오후 2시 30분부터 양정고 체육관에서 열리는 일반인 실기테스트는 이사야에게도 프로 관계자들에게도 더욱 중요한 장소가 됐다. 일반인 실기테스트는 KBL TV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과연 베일로 가득한 이사야는 어떤 선수일까.
#사진_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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