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5 16:41:00]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베테랑 박지영(28)이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며 시즌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박지영은 25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세번째이자 후반기 첫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KLPGA 투어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 이은 시즌 3승째, 통산 10번째 우승이다. 지난해 9월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에 달성한 통산 두 번째 메이저대회 제패다.
박지영은 우승 상금 3억600만원으로 상금랭킹 2위(9억5610만원), 대상 포인트도 2위로 각각 올라섰다. 9억5985만원으로 상금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현경과 단 375만원 차. 대상 포인트 역시 대회 한 번의 결과로 뒤집을 수 있는 거리다. 짜릿한 역전 우승이었다.
3라운드까지 이예원이 11언더파 2타 차 단독선두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이날 5타를 잃고 무너지는 틈을 노련한 박지영이 파고 들었다. 3라운드까지 9언더파로 이예원을 추격하던 박지영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후반 들어 11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반복하며 황유민에게 추격을 당하던 박지영은 노련하고 차분한 운영으로 2~3타 차 선두를 유지했다. 박지영은 2타 차로 앞서던 18번 홀(파5)에서 3번째 샷을 홀컵 옆에 붙이면서 우승을 자축했다.
박지영은 중계 인터뷰에서 “후반 들어 체력적으로 힘들다 느껴지면서 타이밍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템포를 늦춰 천천히 치자'고 생각했고, 다행히 잘 맞아 떨어져 타수를 크게 잃지 않을 수 있었다. 퍼터도 괜찮아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했다. 시즌 초반 2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던 박지영은 맹장염으로 시즌 중반 한달을 쉬면서 주춤했다. 2타차 추격에 성공한 3라운드 후 박지영은 “사실 이번 대회 목표가 원래 예선 통과였다. 연습했던 것들이 되면서 괜찮구나 하는 생각에 믿음이 조금 더 생겼다. 최종라운드 핀 위치는 더 어렵지 않을까 싶다. 순위 욕심보다는 내 스윙을 최대한 하며 상황에 맞춰 영리하게 치겠다“며 자신감 회복을 알렸다.
그 말 그대로 실천했다. 경기 내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승부를 건 박지영은 마지막 홀 탭 인 버디로 챔피언 퍼트를 완성한 뒤 양팔을 번쩍 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통산 10번째 우승을 은퇴 전에 꼭 한번 우승하고 싶었던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할 수 있어 너무 기분이 좋다. 실감이 나지 않는데, 이 꿈이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기쁨을 표했다. 박지영을 추격하던 황유민은 17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언더파 70타를 기록, 박지영에게 3타 뒤진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8일 더 헤븐 마스터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준우승.
이가영 최민경 홍정민이 최종합계 7언더파로 공동 3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노렸던 이예원은 이날 5오버파 77타로 흔들리며 최종 6위(6언더파 282타)까지 밀렸다.
박현경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김새로미 안송이 유현조 임희정 최예림 한진선과 함께 공동 7위를 기록, 가까스로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지켰다.
윤이나는 이날 이븐파 72타로 공동 19위(2언더파 286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우승자 김수지는 26위(1언더파 287타),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5승의 하라 에리카(일본)는 공동 31위(1오버파 289타)로 아쉬움을 남겼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KLPGA 박준석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맨유가 버린 최고의 재능, 역대급 인생 반전..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메이슨 그린우드는 이제 가정의 평화까지 되찾았다.그린우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키워낸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이었다. 제2의 로빈 반 페르시라는 평가와 함께 어린 나이에 1군에 입성했다. 그..
[24-10-19 16:01:00]
-
[뉴스] 조상현 감독 "전성현 엔트리 제외, 두경민 ..
LG가 홈 팬들 앞에서 개막전 승리를 맛볼 수 있을까.19일 창원체육관에서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시즌 개막전이 열린다.비시즌 동안 로스터에 큰 변화를 ..
[24-10-19 16:00:07]
-
[뉴스] '13승에도 재계약 걱정했는데...' 벼랑끝..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 정도면 재계약이지 않을까.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가 올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서 '인생투'를 펼쳤다. 정규리그에 13승으로 외국인 투수 공동 다승왕에 올랐으면서도 불안한 ..
[24-10-19 16:00:00]
-
[뉴스] 강혁 감독 "은도예, 10분 정도 뛸 것"
가스공사가 원정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한다.19일 창원체육관에서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시즌 개막전이 열린다.컵 대회에서 4강에 오른 가스공사는 LG를 상..
[24-10-19 15:59:16]
-
[뉴스] 알바노의 환상 지휘 DB, 삼성과 초접전 끝..
우승 후보가 어렵사리 승리로 시즌을 시작했다.원주 DB 프로미는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88-8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통합우승을 ..
[24-10-19 15:56:41]
-
[뉴스] 승부처 허훈 교체 후 깜짝 최진광 투입 승부..
KT가 시즌 개막부터 초대형 악재를 맞이했다.수원 KT 소닉붐은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 부산 KCC 이지스와의 개막전에서 KT는 개막전에서 KCC와 접전을 펼..
[24-10-19 15:55:36]
-
[뉴스] ‘이준 개인 최다 25점’ 대한항공, OK와..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을 꺾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한항공은 1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개막전에서 OK저축은행을 3-1(24-26, 25-23,..
[24-10-19 15:54:20]
-
[뉴스] 컵대회 우승에도,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견제..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현대건설에도 흥국생명과 개막전은 부담이 있다. 무엇보다 "컵대회 때 흥국하고만 경기를 안 해 봤다"는 점이 크다.현대건설은 19일 오후 4시 수원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
[24-10-19 15:49:15]
-
[뉴스] ‘왕의 귀환’ KCC, 차포 떼고도 승리 버..
[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주전 2명이 빠진 데다 외국선수도 1명만 뛰었지만, KCC는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뽐냈다.부산 KCC는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24-10-19 15:45:48]
-
[뉴스] ‘최강 문파’ 보스턴 vs ‘천하제일인’ 요..
NBA 역대 최다 우승에 빛나는 보스턴 셀틱스는 자타공인 리그 최고 명문 중 하나다. 1960년대 그들은 빌 러셀, 밥 쿠지 등을 앞세워 NBA 역사상 전무후무한 파이널 8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보스턴의 절대 왕정..
[24-10-19 15:21: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