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0 20:40:00]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마지막이다. 무조건 올라가야 하는 승부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과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4차전서 총력전을 펼쳤지만 5차전서 또 '올인'을 선언한 상태다.
핵심은 마운드. 선발은 2차전과 같은 매치업이다. LG는 승리투수 임찬규, KT는 패전투수 엄상백이다.
더 중요한 것은 불펜. 다음이 없는 5차전이기에 선발이 조금만 흔들려도 바로 불펜이 올라올 수밖에 없다. 초반에 선발을 무너뜨리지 않는 한 끝내 불펜에서 승부가 날 가능성이 높다.
LG와 KT 모두 최강의 핵심 멤버가 있다.
LG에는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있고, KT엔 고영표가 있다.
고영표는 시즌 막판부터 준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선발과 중간을 가리지 않고 팀에서 필요한 곳마다 나와서 던졌다. 지난달 28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서 선발 벤자민이 무너지자 세번째 투수로 나와 5이닝을 던지며 1실점으로 막아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고, 이틀 쉬고 1일 SSG 랜더스와의 5위 결정전서 중간 계투로 나와 1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또 하루 쉬고 3일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8회말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14개를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으며 KT의 준PO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또 하루를 쉬고는 준PO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56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으로 막아 팀의 1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사흘 휴식 후 준PO 4차전에서 선발 쿠에바스의 뒤를 이어 등판해 3⅓이닝 동안 52개를 던지며 2안타 1실점을 기록.
KT의 운명이 달린 최근 12일 동안 5경기에 등판해 15이닝을 책임졌다. 투구수는 총 188개였다. 올시즌을 앞두고 5년간 107억원의 다년계약을 했는데 정규시즌에서는 부상 등으로 18경기 등판에 그치며 6승8패 평균자책점 4.95로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지만 마지막에 불꽃을 태우고 있는 것.
52개를 던지고 하루 쉬고 5차전에 등판할 수 있을까. 고영표는 경기 후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저는 일단 지고 싶지는 않거든요. 준비하라고 하시면 준비할거고, 나가라고 하면 나가서 이길 수 있게 던져봐야죠“라며 단단한 정신 무장 상태를 드러냈다.
에르난데스 역시 엄청난 피칭을 해주고 있다. 케이시 켈리와 이별하고 우승을 위해 1선발로 데려온 투수지만 당장 불펜 상황이 위중하다보니 에르난데스를 준PO에서는 최고의 불펜 카드로 쓰고 있고 이것이 '신의 한수'가 되고 있다.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모든 경기에 등판했다. 1차전에 27개, 2차전에 38개를 던져 3차전 등판이 어려웠지만 6-5로 쫓기자 9회말 1사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공 4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승리를 지킨 에르난데스는 4차전에도 8회에 등판해 9회까지 2이닝을 32개의 공으로 무실점으로 끝냈다. 5일 동안 4경기에 나와 6⅓이닝을 막은 에르난데스는 101개의 공을 뿌렸다. 탈삼진이 무려 9개. 실점은 없는 완벽한 피칭이었다. 부친상으로 준PO 직전 장례식을 치르고 온 유영찬이 아직 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에르난데스에 대한 심적인 의존도가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일단 5차전엔 나갈 수 있는 모든 투수는 대기한다. 물론 에르난데스 역시 마찬가지. LG 염경엽 감독은 4차전이 끝난 뒤 에르난데스의 5차전 등판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능하다. 에르난데스는 긴 이닝보다 1∼2이닝 정도 생각한다“면서 “다 준비할 거다. 마지막 경기이니 상황에 맞게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라고 밝혔다. 4차전서 두번째 투수로 나와 5⅓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던 손주영도 등판해 힘을 보탤 예정.
고영표와 에르난데스가 등판할 때가 팀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에 웃으며 대구로 내려갈 투수는 누구일까.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홍명보호 베테랑과 젊은피 이구동성 “똘똘 뭉..
전반전 이재성 결승골…후반엔 오현규·배준호 쐐기골 합작(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요르단전 완승을 쌍끌이해낸 이재성(마인츠)과 오현규(헹크), 두 태극전사는 선수들이 한데 뭉쳤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홍..
[24-10-11 08:11:00]
-
[뉴스] 8개월 만에 돌아온 오현규, 요르단전서 A매..
(암만[요르단]=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01년생 스트라이커 오현규(헹크)가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오더니 까다로운 요르단 원정 경기에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데뷔골도 신고했다.오현규는 10일(현지시간..
[24-10-11 08:11:00]
-
[뉴스] '손·황 없어도…' 홍명보호, 요르단에 2-..
황희찬 전반 부상 아웃 악재…이재성 선제 결승골로 분위기 바꿔'영건 듀오' 승리에 쐐기…후반 배준호 도움 이은 오현규 A매치 데뷔골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패배 되갚은 한국, B조 선두로 도약(암만[요르단]=연합뉴스)..
[24-10-11 08:11:00]
-
[뉴스] 손흥민·황희찬 빠진 때 나타난 해결사…듬직한..
(암만[요르단]=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축구의 전방을 책임지는 대표 공격수들이 그라운드를 떠나자 이번에도 베테랑 이재성(마인츠)이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이재성은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
[24-10-11 08:11:00]
-
[뉴스] “추가시간 9분,통한의 극장 동점골“ 신태용..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바레인 원정에서 다잡은 승점 3점을 아깝게 놓쳤다.인도네시아는 11일(한국시각) 바레인 리파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바레인과 2026년 북중미..
[24-10-11 08:09:00]
-
[뉴스] SON에 무관심한 토트넘, 이미 1월 이적시..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를 영입하기 위해 벌써 1월 이적시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영국 매체가 보도했다.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11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 선수 영입을 위해..
[24-10-11 08:01:00]
-
[뉴스] ‘첫 중계’ 문경은 해설위원, “듣는 재미있..
[점프볼=이재범 기자] “시청자들께서 궁금해하시는 뒷이야기를 많이 섞어서 듣는 재미가 있는 해설을 하겠다.”문경은 KBL 전 경기본부장이 tvN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농구팬들과 만난다. 문경은 해설위원은 9일 울산 현..
[24-10-11 07:59:56]
-
[뉴스] [KBL컵] 김선형·최준용·허훈 등 경기 후..
[점프볼=제천/홍성한 기자] 매 경기 끝나고 농구화에 사인은 물론이고 사진까지 찍는다. 그 이유는?5일부터 제천에서는 KBL 개막을 앞두고 각 팀의 전력을 미리 엿 볼 수 있는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
[24-10-11 07:30:55]
-
[뉴스] 오구플레이 징계 때도 의리 지켰는데…윤이나-..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슈퍼땅콩' 김미현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2승을 거둔 1999년 한 연말 행사에 참가했다.이 행사에 동석한 김미현의 후원사 한별텔레콤 한근섭 회장은 폭탄선언을 했다. 그는 “국민..
[24-10-11 07:00:00]
-
[뉴스] 'PSG 생활 사실상 종료'..이강인에게 자..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에게 밀려 자리를 잃은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10일(한국시각) '맨유가 랑달 콜로 무아니 영입에..
[24-10-11 06: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