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8 18:57:00]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적이 확정됐지만 떠나는 선수의 마음도 마냥 편하지만은 않았다. 프런트 직원들도 진심으로 그의 앞날을 응원했다.
이제 두산 베어스 허경민이 아니라 KT 위즈 허경민이다. KT는 8일 FA 내야수 허경민과 4년 최대 40억원(계약금 16억, 연봉 18억, 인센티브 6억원) 계약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로써 허경민은 약 16년간 몸 담았던 두산을 떠나게 됐다. 광주일고 출신인 허경민은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의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 지명을 받아 입단하면서 베어스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후, 2012시즌부터 1군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두산의 주전 3루수이자 국가대표 3루수로 성장했다. 김태형 감독 재임 시절,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강팀이 됐을 때도 '핫코너'를 지킨 3루수는 허경민이었다. 공수에서 그만큼 존재감이 컸다.
그래서 팬들의 사랑도 많이 받았다. 팀 동료이자 동갑내기 친구들인 정수빈, 박건우와 함께 베어스를 대표하는 간판 '90년생 3인방'으로 프랜차이즈 스타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래서 결정이 더 쉽지 않았다. 첫 FA에서 두산과 4+2년 계약을 했던 허경민은 올해로 4번의 시즌을 마쳤고, FA 신청을 선택했다. 두산도 허경민 잔류에 의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심우준을 놓치고 내야 보강이 절실했던 KT가 더 높은 조건을 제시하면서 고민 끝에 이적을 선택했다. 허경민 역시 “10년 이상 몸담았던 팀을 떠난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고 KT 구단을 통해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15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허경민을 지켜봐온 두산 프런트 직원들도 진심으로 축하 인사를 건넸다. 허경민은 KT와의 계약이 끝난 후, 8일 잠실구장 내 두산 베어스 구단 사무실을 찾아 프런트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작별 인사를 했다.
타팀으로 이적하는 FA 선수들 중에서도 상당히 예외적인 작별 인사였다. 두산 구단 관계자들은 “그동안 두산에서 큰 역할을 해줬다. 우리팀과는 좋은 기억밖에 없다. 경민이가 새로운 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이야기 했다. 허경민 역시 그동안 인연을 맺었던 구단 직원들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프로는 냉정한 비즈니스의 세계지만, 분명 떠날때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허경민은 그동안 함께해온 구단 직원들에게 예의를 다하고 떠났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뒷북STAT] 관중 21.7% 증가, 10..
[점프볼=이재범 기자] 지난 시즌 대비 관중이 21.7% 증가했다. KBL이 목표로 하는 100만 관중은 단순 수치상 가능하지만, 증가폭이 더 커야 안정적으로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지난달 19일 개막한 2024~20..
[24-11-11 13:34:20]
-
[뉴스] '풀타임' 손흥민 불쌍하게 고개도 못 들고,..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주장 손흥민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팀의 충격적인 패배에 책임감을 느끼면서 동시에 팀원 전체에 쓴소리를 던졌다.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
[24-11-11 13:29:00]
-
[뉴스] 아모림 괜히 데려왔나? '박지성 절친' 판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후벵 아모림을 맞이하기 전 감독 대행으로서 레전드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좋은 성적을 거두며 소임을 마무리했다.아모림 체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에 판 니스텔로이에게 추가적인 활약을 기대하기는..
[24-11-11 13:27:00]
-
[뉴스] [JB 위클리 MVP] ‘1R 최고 슈터’ ..
[점프볼=문광선 인터넷기자] 2024-2025 KCC 프로농구의 1라운드가 막을 내렸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7연승과 원주 DB의 7연패가 모두 마감된 한편, 서울 SK는 한 주에만 3승을 거두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24-11-11 13:00:45]
-
[뉴스] ‘새 외인 테일러 합류’ 페퍼, 2R 반전 ..
페퍼저축은행이 2라운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페퍼저축은행은 올해 5월 두바이에서 열린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크로아티아 출신의 바르바라 자비치(등록명 자비치)를 영입했다. 자비치는 191c..
[24-11-11 13:00:34]
-
[뉴스] “4번감 안보인다“는 류중일호…속뜻은 이것?..
[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유동적으로 운영할 생각이다.“10일(이하 한국시각) 마지막 평가전을 마친 뒤 '4번 고민'에 대한 야구 대표팀 류중일 감독의 대답은 이것이었다.'4번감이 안보인다'는 시선..
[24-11-11 13:00:00]
-
[뉴스] ‘12일간 6경기’ 지친 가스공사, 체력 문..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결국 지쳤다. 12일간 6경기를 치른 여파였다. 휴식기를 보낸 뒤에는 차바위와 우동현이 가용 자원으로 가세한다. 이들의 합류는 지친 선수단에 활력을 불어넣을 줄 것으로 기대..
[24-11-11 12:41:03]
-
[뉴스] [NBA] '역대급 명승부' 어빙과 요키치의..
[점프볼=이규빈 기자] 역대급 명승부가 나왔다. 덴버 너겟츠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122-120으로 승리했다...
[24-11-11 12:37:02]
-
[뉴스] 스포츠토토코리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국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합동으로 '2024년 스포츠토토 건전 이용문화 조성 캠페인..
[24-11-11 12:35:00]
-
[뉴스] KLPGA 마다솜·박주영·이동은·지한솔, 위..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한 마다솜과 이동은, 박주영, 지한솔이 위믹스 챔피언십 출전권을 땄다.위믹스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이들을 포함한 위믹스 챔피언 출..
[24-11-11 12:34: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