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무려 13년만의 일이다.

지난 10년 넘게 한국축구 풀백은 '김진수-김태환(이상 전북)-홍철(대구)-이용(수원FC)' 천하였다. 스피드와 기술, 크로스 능력 등을 두루 갖춘 네 선수는 한국축구의 측면을 든든히 지켰다. 부상 등으로 함께 하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13년간 모든 대표팀 명단에는 4명 중 최소 한 명 이상이 포함됐다. 가장 마지막 대표팀 소집이었던 지난 6월에도 김진수가 이름을 올렸다.

젊은 피들이 아성에 도전했지만, 냉정히 저 4명을 능가할 자원들은 등장하지 않았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주전으로 나섰던 김문환(대전) 정도가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는 사이, 4명은 점점 나이를 먹었고, 한국축구 풀백은 경쟁력을 잃어갔다. 홍철과 이용이 대표팀에서 멀어진 후에도, 김진수-김태환은 꾸준히 대표팀을 지켰다. 유럽에서도 통하는 스타들이 즐비한 타 포지션과 달리, 풀백 자리는 한국축구의 고민이 됐다.

마침내 '진수-태환-철-용' 시대가 막을 내렸다. 홍명보 감독은 시즌2 1기를 출범하며, 새로운 풀백 시대를 열었다. 풀백은 홍 감독에게도 큰 고민이었다. 홍 감독은 지난달 26일 명단 발표식에서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특히 측면은 팔레스타인, 오만과 경기할 때 우리가 어떤 모델로 플레이할지에 맞는 선수를 뽑아야 한다. 상대를 몰아놓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면 어떤 선수가 필요한지, 왼쪽에 설영우(즈베즈다)가 필요한지 이명재(울산)가 필요한지 등을 따졌다“고 했다.

홍 감독은 5명의 풀백을 뽑았다. 기존의 설영우(26) 이명재(31) 황재원(22·대구·당초 김문환이었지만 부상으로 대체 발탁)에 '뉴페이스' 최우진(20·인천)과 황문기(27·강원)가 가세했다. 역시 최초 발탁인 이한범(22·미트윌란)도 소속팀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하는만큼, 풀백 자원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30대는 이명재 한명일 정도로 홍 감독은 풀백 세대교체에 많은 공을 들였다.

이제 누가 가장 먼저 기회를 얻게 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유럽파' 설영우가 주전 경쟁에서 한발 앞서 있다. 설영우는 즈베즈다 이적 후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울산에서 홍 감독의 신임을 받은 바 있어, 대표팀에서도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울산에서 주로 오른쪽에서 뛰었던 것과 달리, 즈베즈다에서 왼쪽에서 뛰고 있어, 설영우의 위치에 따라 주전 경쟁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 설영우가 오른쪽에서 뛸 경우, 왼쪽은 이명재의 선발 출전이 유력해 보인다. 최우진은 곧바로 선발 출전 하기에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하지만 설영우가 왼쪽으로 갈 경우, 셈법은 조금 복잡해진다. 황재원과 황문기가 주전 자리를 두고 다툰다. 황재원이 그래도 A매치 경험이 있는만큼 한발 앞서 있는 형국. 하지만 황재원의 A매치 출전은 2경기에 불과하다. 홍 감독이 두 경기나 직접 챙겨보고 뽑았을 정도로, 황문기 선발에 공을 들인만큼, 황문기가 첫 발탁에 데뷔까지 할 가능성도 있다.

누가 나서든 한국 축구 풀백은 이제 새로운 경쟁 구도로 재편된다. 5일 열리는 팔레스타인전이 그 시작이다.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371건, 페이지 : 35/5138
    • [뉴스] 한국 남자하키, 아시아 챔피언스트로피서 인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이 아시아 챔피언스트로피 대회에서 인도에 패했다.한국은 12일(현지시간) 중국 내몽골 후룬베이얼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 챔피언스트로피 대회 나흘째 인도와 경기에..

      [24-09-13 08:08:00]
    • [뉴스] '가을야구 희망 사라지나' 구멍난 한화 마운..

      [대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시즌 막바지까지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던 한화 이글스의 기세가 꺾이고 말았다.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제일 좋았던 문동주가 최근 어깨 피로 누적으로 이탈하며 선발진에 구멍이 ..

      [24-09-13 07:47:00]
    • [뉴스] '감히 캡틴 SON을 인종차별? 징계 철퇴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발언이 3개월 만에 징계 처분을 받을 상황에 처했다.영국의 BBC는 12일(한국시각) '영국축구협회(FA)가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로 벤탄쿠르를 기소했다'라고 보..

      [24-09-13 07:18:00]
    • [뉴스] 첫 QS→“자신감 Up!“→78구 6이닝 9..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기막힌 반전이다.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가 또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12일 광주 롯데전에서 6이닝 1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지..

      [24-09-13 07:00:00]
    • [뉴스] 결국 SON이다. “그는 차이를 만들 수 있..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결국 결론은 손흥민(토트넘)이다.북런던 더비가 열린다. 최대 변수는 역시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이다.토트넘과 아스널은 15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4-09-13 06:45:00]
    • [뉴스] '차단장 혈압 내년엔 더 올라갈까.' 1순위..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염경엽 감독의 얼굴을 오랜만에 미소짓게 만든 이는 아직 팀에 오지도 않은 1라운드 지명자였다.LG는 11일 열린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순위로 서울고 우완 투수 김..

      [24-09-13 06:40:00]
    • [뉴스] “홍명보호, 결국 시간과의 싸움“ '쐐기골'..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결국 시간이었다.10년 만에 A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온 홍명보 감독이 1승1무로 첫 여정을 마무리했다. 오만전에서 쐐기골을 터트리며 3대1 승리를 도운 주민규는 홍 감독과 약 2개월 만에 A..

      [24-09-13 06:30:00]
    이전10페이지  |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