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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결국 토트넘에서 그의 자리는 없었다.

마노르 솔로몬(25)이 한 시즌 만에 토트넘을 떠났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솔로몬은 2024~2025시즌 임대로 챔피언십(2부)의 리즈 유나이티드로 떠났다. 행운을 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가대표인 솔로몬은 2016년 고국 프로팀인 마카비 페타 티크바에서 데뷔했다. 2시즌 반을 뛴 그는 2018년 샤흐타르 도네츠크로 둥지를 옮겼다.

2022~2023시즌이 전환점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으로 임대돼 한 시즌을 보냈다. 그는 EPL에서 19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트렸다. FA컵에선 5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EPL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솔로몬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출발은 좋았다. 빠른 발을 앞세워 손흥민의 특급 도우미로 떠올랐다.

지난해 9월 EPL 4라운드 번리전(5대2 승)에선 손흥민의 1~2호골을 어시스트했다. 'SON-SOL' 조합에 기대가 컸다.

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솔로몬은 10월 1일 리버풀전에서 마지막으로 출전한 후 사라졌다.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그는 재활 과정에서 또 문제가 생겨 2차 수술까지 받았다.

결국 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그는 지난 시즌 5경기, 198분 출전에 그쳤다. 솔로몬은 긴 재활 끝에 회복했다. 그러나 토트넘에서 그가 뛸 공간은 없었다.

측면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에 이어 이번 여름 윌손 오도베르와 양민혁을 수혈했다. 토트넘 유망주 가운데는 마이키 무어도 있다. 양민혁은 내년 1월 합류한다.

솔로몬의 선택지는 없었다. 뛰기 위해선 떠나야 했다. 리즈가 솔로몬의 손을 잡았다. 솔로몬은 리즈로 임대되면서 토트넘을 향해 '이번 시즌 틀림없이 성공할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리즈TV를 통해 “난 지난 시즌에 정말 힘든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에 부상했고 그 후로 축구를 할 수 없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건강하고, 뛸 준비가 됐다. 다시 내 자신을 보여줄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솔로몬은 이어 “난 다시 가장 큰 레벨로 돌아갈 준비가 되었고, 리즈에서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에게는 하나의 목표가 있고 모두가 우리의 목표를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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