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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조지가 동부로 돌아왔다. 폴 조지의 커리어 5번째 팀은 필라델피아다. 1983년 이후 40년 넘게 우승에 목마른 필라델피아는 폴 조지의 합류와 함께 다시 우승을 꿈꾼다. 폴 조지의 새 등번호는 그의 우승 코비 브라이언트가 달았던 8번이다. 코비는 8번을 달고 레이커스의 쓰리 핏을 이끌었다. 폴 조지의 남다른 각오가 등번호에서부터 느껴진다.


*본 기사는 루키 2024년 8월호에 게재됐습니다.











큰손 식서스


2017-2018시즌 이후 필라델피아는 리그를 대표하는 위닝 팀이었다. 플레이오프 무대를 꾸준히 밟았고, 동부 상위 시드도 차지했다. 필라델피아는 최근 7시즌 동안 모두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고, 그 중 5시즌을 6할 이상 승률로 마쳤다.


그 중심에는 2014년 입단한 조엘 엠비드가 있었다. '더 프로세스(The Process)'라는 철학 아래 끈질기게 최상위 유망주를 수집한 결과물이 바로 엠비드였다. 마켈 펄츠는 슈팅 레인지를 늘리기 위한 훈련 도중 당한 어깨 부상으로, 벤 시몬스는 고질적인 슈팅력 부재와 자신감 부족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여러 스타들이 필라델피아와 함께 했다. 지미 버틀러가 있었고 제임스 하든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팀에 오래 머물지 못했다. 토바이어스 해리스는 대형 재계약 이후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만 보였다.


그 사이 MVP 레벨의 선수로 성장한 조엘 엠비드는 필라델피아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였다. 타이리스 맥시라는 어마무시한 워크에틱을 가진 가드도 등장했다. 직접 '팜'에서 키워낸 선수들이 결국 필라델피아의 믿는 구석이 됐다.


올여름 필라델피아는 8천말 달러에 육박하는 샐러리캡 여유분을 확보했다. 조엘 엠비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가 FA가 된 덕분이다.


제한적 FA 자격을 얻은 타이리스 맥시와의 재계약을 맺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이를 감안해도 엄청난 샐러리캡 여유분이 있었다. 폴 조지, 지미 버틀러가 영입 후보로 거론됐고, 결국 필라델피아는 폴 조지를 다시 동부로 불러들였다. 4년 2억 1,158만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이었다.








캐치앤슛 도사


“폴 조지는 필라델피아에게 최고의 핏을 가진 선수다.“


20만명이 넘는 소셜 미디어 팔로어를 지닌 스포츠 방송인 파블로 토레는 폴 조지의 필라델피아행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디 애슬레틱의 잭 하퍼 기자 역시 “폴 조지는 조엘 엠비드와 타이리스 맥시 옆에 둬야 할 가장 적합한 타입의 선수“라는 코멘트와 함께 필라델피아의 폴 조지 영입에 A 평점을 줬다.


왜 하필 폴 조지일까. 폴 조지의 플레이스타일과 강점을 보면 이유가 명확히 보인다.


우선 폴 조지는 볼이 없는 상황에서도 매우 높은 효율을 보이는 선수다. 지난 시즌 폴 조지는 전체 공격의 20.7%를 스팟업 상태에서 전개했다. 폴 조지가 가장 많은 빈도를 가져간 공격 방식이었다. 그리고 스팟업 공격 시 폴 조지의 포제션당 득점 생산은 1.266점으로 리그 상위 6% 수준이었다. 정리하면 폴 조지는 볼이 없는 상황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아 시도하는 공격이 매우 잦은 선수였고, 이런 공격에서 리그 최고 수준의 효율을 낸 선수였다는 이야기가 된다.


필라델피아는 폴 조지에 의존할 팀이 아니다. 조엘 엠비드와 타이리스 맥시라는 확고한 스타 2명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두 명은 볼 소유를 필요로 한다. 볼 없는 상황에서 펼치는 공격에 능한 폴 조지의 강점이 그래서 너무 매력적이다.


폴 조지는 조엘 엠비드가 볼을 가지고 있든, 타이리스 맥시가 볼을 가지고 있든 코트 어디에선가 기다리고 있다가 볼을 받고 이를 간결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할 것이다. 폴 조지가 지난 5년 동안 클리퍼스에서 카와이 레너드와 아무런 잡음 없이 공격에서 효율적으로 공존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폴 조지는 엠비드와 맥시의 킥아웃 패스를 캐치앤슛은 물론 간결한 풀업 점퍼로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폴 조지의 지난 시즌 캐치앤슛 성공률은 44.3%에 달하고, 캐치앤슛 시도당 득점 생산은 1.28점으로 리그 상위 9%에 해당한다. 더불어 지난 시즌 스팟업 상황에서 드리블 없이 점퍼를 던졌을 경우 폴 조지의 포제션당 득점 생산은 1.436점, 야투율은 48.3%에 달했다. 스팟업 점퍼 하나만 높고 보면 리그 일류급이었던 셈이다.


폴 조지 같은 캐치앤슛 도사, 스팟업 점퍼 도사를 영입한 이상 필라델피아는 빅3의 공존 문제를 걱정할 이유가 전혀 없다. 폴 조지 입장에서도 엠비드, 맥시 같은 크랙들과 만나니 농구가 편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드레인지 구역에서 공간을 넓게 잡아먹고 시간을 오래 쓰며 1대1을 하는 카와이 레너드보다, 어쩌면 엠비드와 맥시가 폴 조지에게 더 매력적인 파트너가 되어 줄지도 모른다.








엠비드 리스크 관리


폴 조지 합류에 대해 조엘 엠비드는 기뻐하는 반응이다. 엠비드는 “이제 나는 팀 승리를 위해 내 최대치를 끄집어내서 30점, 40점을 매경기 넣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빅3의 결성이 내가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게 도와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실제로 폴 조지의 합류는 매년 플레이오프 기간만 되면 부상에 시달리는 조엘 엠비드의 부상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폴 조지는 2대2 핸들러 공격은 물론 아이솔레이션 공격에도 능숙한 스타 플레이어다. 동료가 만들어준 기회를 스팟업 점퍼로 마무리하는 능력도 뛰어나지만, 자신이 볼을 가지고 펼치는 2대2, 1대1 공격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다.


폴 조지는 지난 시즌 2대2 핸들러 공격 시 리그 상위 9% 수준의 득점 생산성을, 아이솔레이션 공격 시 상위 25% 수준의 득점 생산성을 보여줬다. 특히 픽앤롤 볼 핸들러 공격 시 야투율이 48.5%에 육박할 정도로 효율적이었다.


필라델피아가 진짜 우승을 원한다면 부상에 수시로 노출되는 조엘 엠비드의 정규시즌 과부하를 줄일 필요가 있다. 엠비드의 경기당 출전시간은 물론 출전 경기 수도 어느 정도는 조절돼야 한다. 엠비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반드시 병행돼야 하는 입장이다.


지난 시즌 전반기에 MVP급 활약을 펼쳤던 엠비드가 후반기 시작을 2주 앞두고 두 달 연속 결장 행진을 이어갔을 때를 돌이켜보자.


이 기간에 치른 29경기에서 필라델피아는 11승 18패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에 머물렀고 결국 플레이-인 토너먼트까지 치러야 했다.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뚫고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했지만 돌아온 것은 1라운드 조기 탈락이라는 결과물이었다.


폴 조지는 엠비드보다 더 심한 인저리 프론인 카와이 레너드와 함께 뛰며 클리퍼스를 서부 상위권에 꾸준히 올려놓았던 선수다. 레너드가 빠질 때마다 폴 조지가 1옵션으로 팀 오펜스를 이끌었다. 슈팅 기복이 다소 심하긴 했으나 폴 조지만큼 믿음직한 대체 1옵션도 찾기 힘들었다. 지난 시즌에는 제임스 하든과의 공존하면서도 필요할 때마다 아이솔레이션과 2대2 핸들러 공격을 펼쳐 수시로 득점을 만들어냈던 폴 조지다.


핖라델피아에서는 어떨까? 엠비드가 아플 때마다, 타이리스 맥시가 잠잠할 때마다 폴 조지가 대장 노릇을 해줄 수 있다. 폴 조지는 언제든 왕 역할을 대신 할 수 있는 선수다.


여기에 폴 조지가 가진 강점이 또 하나 있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스윙맨 수비수라는 점이다. 폴 조지는 자신이 막는 공격수를 따라다니는 사이드 스텝이 뛰어날뿐더러 스크린 대처와 손질을 활용한 압박에도 탁월한 역량을 보여준다. 다가오는 시즌이 만 34세 시즌이라고는 하지만, 아직은 노쇠화로 그 수비력이 사라질 나이는 아니다. 폴 조지의 합류는 필라델피아의 외곽 수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볼을 가졌을 때, 가지지 않았을 때 모두 득점이 가능하고 수비까지 뛰어난 공수겸장 폴 조지의 힘을 필라델피아는 그대로 경험할 것이 분명하다.











DNA 극복


하지만 폴 조지의 합류가 곧 필라델피아의 우승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 애석하게도 조엘 엠비드, 폴 조지, 타이리스 맥시 모두 우승 경험이 전혀 없다. 플레이오프만 되면 한 끝을 넘지 못하고 넘어졌던 선수가 엠비드와 폴 조지다. 이런 징크스는 의외로 커리어 내내 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조엘 엠비드와 폴 조지는 이 DNA를 극복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폴 조지는 인디애나와 클리퍼스에서 총 세 차례(2013, 2014, 2021)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를 경험한 것이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높이 올라갔던 기억이다. 조엘 엠비드는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뛰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클리퍼스에서 우승에 도전하겠다던 폴 조지의 당찬 포부는 결국 실현되지 못했고, 조엘 엠비드와 필라델피아가 꿈꾸는 더 프로세스 어느 순간부터 속도가 안 나고 있다. 이제는 폴 조지와 엠비드가 함께 손을 잡고 다시 속도를 낼 차례다.


필라델피아는 1983년 우승 이후 41년째 우승 경험이 없다. 앨런 아이버슨의 신들린 퍼포먼스가 아니었다면 2001년 파이널 준우승도 경험하지 못햇을 것이다. 필라델피아 팬들의 인내심도 이제는 한계를 맞이했다. 폴 조지와 조엘 엠비드가 저주를 풀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STORY: 다시 코비와 함께


폴 조지는 데뷔 후 두 개의 등번호를 달았다. 24번과 13번이었다. 24번은 폴 조지가 데뷔 당시부터 달았던 등번호다. 우상 코비 브라이언트가 2006년 이후 달았던 등번호가 24번이었기 때문이다. 폴 조지는 대학 시절에도 24번을 달고 뛰며 코비 브라이언트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2014년 여름, 등번호를 13번으로 변경한 폴 조지는 이후 10년 동안 13번을 유지했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도, 클리퍼스에서도 등번호는 그대로였다. 자연스럽게 폴 조지에게는 PG13이라는 닉네임이 붙었다.


하지만 커리어 네 번째 팀인 필라델피아에서 폴 조지는 새로운 등번호를 사용할 계획이다. 8번이다. 이번에도 이유는 코비다. 8번은 코비 브라이언트의 커리어 첫 10년 동안의 등번호였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마침 필라델피아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출생지이자 고향이기도 하다. 폴 조지가 코비 브라이언트를 얼마나 동경하고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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