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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LG는 새롭게 팀을 개편하며 3점슛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이들은 2024~2025시즌 어떤 3점슛 기록을 만들 수 있을까?

현재 KBL 최고의 슈터는 전성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성현은 지난 시즌 부상 때문에 부진했다고 해도 2022~2023시즌에는 171개, 2021~2022시즌에는 177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177개와 171개는 한 시즌 기준 3점슛 성공 5위와 7위에 해당한다. 밀어주기 기록을 제외하면 3위와 5위다.

허일영과 두경민은 정규리그 통산 3점슛 성공 784개(17위)와 692개(26위)를 기록 중이다. 현역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3위와 5위이며, 전성현은 841개로 현역 선수 2위다.

유기상은 지난 시즌 3점슛 95개를 넣었는데 이는 드래프트를 통해 데뷔한 국내선수 기준 최다 기록이다.

LG는 여기저기서 폭죽처럼 3점슛을 폭발시킬 잠재력을 갖춘 팀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쌍포가 동시에 터지는 경우는 드물다는 의견이 나왔다. LG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뛸 슈터는 전성현과 유기상이다.

전성현은 한 팀의 쌍포가 터지는 경우가 적다는 의견이 있다고 하자 “유기상은 슛이 굉장히 좋고, 저도 슛은 자신 있다. 오프 시즌이 중요하다. 호흡을 잘 맞춰야 한다. 한 명이 안 터지면 다른 한 명을 살릴 수 있고, 다른 선수가 살아날 수 있도록 전술을 잘 준비해야 한다”며 “제가 안 터진다고 안 뛸 수 없다. 연봉이 팀에서 높은 편이다. 감독님과 상의를 하면서 잘 준비해야 한다. 제가 스테픈 커리가 아니기 때문에(웃음) 안 터지는 날이 있다. 그런 경기도 버릴 수 없고, 우리는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기 때문에 잘 생각하고 맞춰야 한다”고 했다.

쌍포가 함께 터지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경기 중 슛 감각이 더 좋은 선수를 밀어주기 때문이다.

전성현은 “밀어줘서 이길 수 있다면, 챔프전 가서 우승을 할 수 있다면(웃음), 두경민도, 저도, 기상이도 한 명(의 3점슛)이 들어가서 이기면, 우승해서 반지를 차지하면 최고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생각이다”고 했다.

유기상은 “한 번도 제대로 같이 뛰어보지 못해서 섣불리 말하기는 그렇다. 같이 뛰게 된다면 KBL에서 제일 좋은 슈터라서 전성현 형에게 수비가 한 명 붙고 저에게도 압박을 할 거다. 둘이 같이 뛰면서 다른 효과가 날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예를 들면 마레이 선수에게 트랩을 못 가거나, 가드들이 2대2을 할 때 외곽에서 도움수비를 가지 못해서 센터에게 엔트리 패스를 잘 넣을 수 있는 등 부수적인 효과가 많이 나올 거다. 같이 뛴다면 슛이라는 게 그래프가 있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둘 다 자신감이 있어서 확률은 올라갈 거다. 허일영 형까지 4번(파워포워드)으로 들어가면 마레이 선수에게 아무도 도움 수비를 못 갈 거다(웃음)”고 내다봤다.

조상현 LG 감독은 “그날 한 명이 터지면 가드들이 한 명을 찾아줄 수밖에 없다. 기상이 말고도 일영이까지 다른 슈터들이 있다. 제일 걱정은 새로 온 선수들이 빨리 적응하는 거다”며 “극단적이지만, 일영이를 4번으로 넣어서 두경민, 전성현, 유기상, 허일영으로 슈터들로만 가져갈 생각도 한다”고 했다.

허일영도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동시에 터지면 쉽게 가는 거다. 그런데 성현이 인터뷰를 봤는데 본인이 안 터지면 다른 사람이 터지면 된다. LG에는 슈터가 두 명만 있는 게 아니라 터질 사람이 너무 많다. 그 중에 터지면 몰아주면 된다.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게 양보, 배려다. 믿고 줘야 시너지가 날 거 같다.

솔직히 안 들어간다고 (상대 수비가) 버릴 건 아니다. 안 들어간다고 해도 그 선수에게 패스가 가는 게 위협적이다. (상대팀이) 그 선수를 무서워하는 게 크다고 생각한다. 안 들어가도 안 던지는 거랑 던져보는 거랑, 내 슛이 안 들어가도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나는 게 커서 그런 시너지를 기대한다.

제가 (오리온에서 챔피언에 등극한) 2015~2016시즌 문태종 형과 뛸 때 상대 선수들이 어디로 로테이션을 돌지 모르더라. 저를 막으면 저는 태종이 형에게 주고, (반대 상황에서는) 태종이 형은 또 저에게 줬다. 그렇게 되지 않을까?

슈터는 어느 정도 욕심을 내야 하지만, 저는 슛이 좋든 안 좋든 동료에게 슛 기회가 나면 패스를 줬다. 그런 걸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들어가면 더 던지는 거다. 만약 본인보다 슛 감이 떨어진다고 해도 믿고 줄 수 있어야 한다. 그게 팀이다.”

한 경기에서 동료가 3점슛 5개 이상 성공한 사례는 정규리그 통산 81번 정도로 나온다. 6개 이상 성공으로 범위를 좁히면 5회로 확 줄어든다. 이 가운데 데이원(현 소노) 시절인 전성현이 이정현과 함께 각각 3점슛 6개씩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 1월 9일 전성현과 이정현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3점슛 5개와 9개를 성공한 적도 있다.

두 선수 동시 3점슛 폭발 기록의 원조는 2000~2001시즌 LG다. 두 번이나 3점슛 14개를 합작했던 조성원과 이정래(6개-8개, 5개-9개)는 2001년 3월 4일 여수 골드뱅크(현 수원 KT)와 맞대결에서 7개와 9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두 선수가 3점슛 7개 이상 성공한 유일한 기록이다. 또 조성원과 조우현은 5번 밖에 없었던 3점슛 6개씩 성공한 기록도 남겼다.

당시 LG는 조성원을 중심으로 조우현, 이정래, 에릭 이버츠까지 3점슛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번에 LG는 2000~2001시즌을 재현할 수 있을 정도로 슈터들이 많다. 많은 슈터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어쩐 점이 중요할까?

허일영은 “감독님께서 시키시는 대로 하면 된다. 연습경기를 해보고, 외국선수들이 들어와서 맞춰봐야 알 수 있다. 국내선수끼리 한다고 해서 잘 알 수 없다. 외국선수들이 들어오는 9월부터 해봐야 하는데 마레이와 먼로가 검증된 선수다. 이들이 국내선수와 조화롭게 되느냐가 중요한데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항상 강조하는 게 부상이 없어야 높은 곳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만 조심하면 된다. 누구든지 엔트리에 들어가는 1~2명이 부상으로 빠지면 그게 크다”고 부상을 가장 경계했다.

두경민은 “살려준다는 것보다 제 걸 하다가 도움수비가 올 때 나가는 패스의 질이 좋아야 한다. 특별히 그 선수를 봐야겠다는 생각보다 제 공격을 자연스럽게 하면서 일영이 형, 기상이 등 그 수비들이 저에게 한 두 발 움직일 때 질 좋은 패스가 나와야 한다”며 “물론 이 선수들이 좋아하는 스텝이나 좋아하는 자리, 좋아하는 슛 밸런스를 알아가야 하지만, 그 부분을 살려주기 위해서 제 걸 먼저 해서 수비를 끌어당긴 뒤 저에게 수비가 몰릴 때 주는 패스의 질이 좋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물론 패턴 등으로 살리는,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부분이 있을 거다. 저도, 성현이도 그런 이야기를 요즘 많이 한다. 성현이도 저에게 하는 말이 내가 네 옆에 있을 때 네가 하고 싶은 공격을 하다 보면 도움수비가 갈 건데 그 때 질 좋은 패스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그런 부분에서 살려주는 게 저와 양준석은 다른 부분이다. 준석이는 선수들이 아무렇게나 움직여도 넓은 시야로 질 좋은 패스를 하는 장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와 준석이, 한상혁도 질 좋은 패스를 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차별화가 있으면 우리 팀에서는 어떤 가드가 들어가냐에 따라서 여러 가지 옵션이 나올 수 있을 거다”고 덧붙였다.

역대 한 시즌 최다 3점슛 성공 기록은 2022~2023시즌 데이원(현 소노)의 11.5개이며, 2위는 2000~2001시즌 LG의 11.4개다. 조상현 감독에게 이번 시즌 평균 3점슛을 몇 개까지 가능하겠냐고 물었다.

“슛은 기복이 있다고 본다. 슛을 쏠 수 있는 선수가 많지만, 결국은 속공으로 10점에서 15점 정도 나왔으면 좋겠다. 슛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물론 마레이라는 좋은 포스트를 공격하는 선수가 있고, 먼로라는 좋은 볼 핸들러가 있지만, 슈터들이 속공이나 아웃넘버 게임을 하면서 기회를 만들어냈으면 한다.

경민이나 상혁이, 준석이에게 미트아웃 하는 타이밍, 전진패스를 받을 수 있도록 윙맨들이 뛰어서 만드는 공간 활용 등 이런 것도 강조하지만, 계속 아웃넘버 게임 연습도 해야 한다. 5대5 공격에서는 좋은 포스트맨이 있어도 한계가 있다. 슛 쏘는 과정이 빠른 공격에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상현 감독이 LG 지휘봉을 잡은 뒤 항상 하는 말을 했다.

두경민의 생각은 어떨까?

“쉽지 않을 거다. 슈터들이 많지만, 상대팀이 그걸 줄이기 위해 대비를 하면 골밑의 수비 단점이 나올 수 있다. 그 부분을 찾아먹으려고 해야 승산이 있다. 가드는 미드레인지 게임이나 2점 싸움을 해야 또 된다. 마레이라는 좋은 센터와 타마요까지 있다. 다른 팀이 생각할 때 우리의 단점이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3점슛은 기회가 나면 언제든지 던질 수 있어서 걷잡을 수 없이 터질 수 있지만, 안 터질 때 단점을 반대로 역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감독님께서도 3점슛 패턴을 해도 잘라먹는 부분을 놓치지 말자고 하실 정도다. 그런 게 우리에게 필요하다. 3점슛이야 좋은 선수들이 워낙 많아서 터질 때는 10개만 터지겠나? 더 많이 터질 수 있는데 그 반대 부분도 생각해야 한다.”

두경민 역시 3점슛을 많이 넣은 것보다는 이를 역이용하는 것에 더 무게중심을 뒀다.

슈터들이 즐비한 LG가 2024~2025시즌 새로운 3점슛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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