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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 시작부터 대형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다만 구단 레전드는 영입에 재를 뿌리는 발언을 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아치 그레이가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라며 토트넘의 그레이 영입 소식을 보도했다. 로마노는 이적 확정 시그니처 문구인 'Here we go'를 덧붙이며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로마노는 '구단 간의 원칙적 합의가 이뤄졌고, 서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은 4000만 파운드(약 700억원) 이적료를 지불할 예정이며, 그레이는 토트넘에 합류할 것이다. 더불어 조 로든은 1000만 파운드(약 170억원) 이적료로 리즈 유나이티드로 향한다'라며 그레이의 토트넘 합류와 두 구단 간의 추가 이적 거래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레이는 토트넘이 지난 1년 동안 지켜본 특급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잉글랜드 출신에 2006년생의 어린 나이인 그레이는 이미 리즈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무대를 경험하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공식전 47경기를 나서며 풀타임 첫 시즌을 소화했고, 우측 풀백부터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포지션에서 역할을 맡았다. 큰 신장과 더불어 준수한 탈압박과 패스, 드리블, 민첩한 움직임 등이 돋보이는 그레이는 수비 능력과 스피드 등도 갖추며 '제2의 주드 벨링엄'이라는 평가까지 받기도 했다.

그레이는 또한 집안 대대로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는 데, 토트넘 이적으로 가업을 떠나 더 큰 무대로 발을 들이게 됐다. 과거 1970년대 리즈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선수인 에디 그레이의 증조카이며, 할아버지도 리즈에서 활약했다. 아버지인 앤디 그레이도 마찬가지로 리즈에서 선수 생활을 보냈다.

당초 그레이는 브렌트포드 이적에 가까웠었다. 브렌트포드의 제안을 리즈가 수용하며 그레이의 브렌트포드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은 급격하게 변했다. 그레이는 메디컬테스트까지 받았으나, 토트넘의 유혹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리즈도 브렌트포드의 이적료 지불 구조에 불만을 품으며 영입 제안을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다. 결국 그 틈을 노린 토트넘이 그레이를 막판에 하이재킹하며, 그토록 염원하던 유망주를 팀에 품을 수 있게 됐다.

토트넘으로서는 그레이 영입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레이의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 덕분에 에메르송 로얄의 이적이 이뤄지면 공백이 생길 백업 우측 풀백 자리를 채울 수 있으며, 그레이가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한다면 지난 시즌 막판 아쉬웠던 중원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도 있다.

한편 그레이 영입에 기뻐하는 토트넘 팬들을 향해 재를 뿌린 사람도 있었다. 바로 토트넘 출신 레전드 크리스 워들이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스포츠의 패널이자, 현역 시절 토트넘, 뉴캐슬, 마르세유 등에서 활약했던 레전드 워들은 토트넘의 이번 그레이 영입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충격적인 사견을 덧붙여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영국의 팀토크는 2일 '워들은 그레이가 토트넘 이적을 레알 마드리드행 발판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지지했다'라고 보도했다.

워들은 그레이 영입에 대해 “그레이는 이상적인 토트넘 프로젝트의 주인공이다. 토트넘은 젊은 선수를 영입해 기회를 제공한 역사가 있다“라며 “토트넘이 젊은 선수들을 영리하게 이적시키는 것을 보았다. 잠재력을 알아차리고, 그레이가 잠재력에 부응한다면 향후 엄청난 이적료로 레알로 이적해 가레스 베일과 루카 모드리치와 같은 사람들의 길을 따라갈지도 모른다“라며 그레이가 토트넘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레알로 향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토트넘 팬들로서는 과거 모드리치와 베일 사례 모두 팀의 핵심을 잃었던 뼈아픈 기억인데, 워들이 해당 사례를 언급하며 레알 이적까지도 가능하다고 언급한 것은 팬들로서는 기뻐할 수 없는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

토트넘의 하이재킹과 함께 본격적인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됐다. 토트넘에서 성장한 그레이가 레알로 향하는 것은 뼈아플 수 있지만, 이번 이적으로 그가 토트넘에서 레알에서 탐낼 만큼 뛰어난 선수로 성장하는 것은 토트넘으로서도 간절히 바라는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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