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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미야스 타케히로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팀토크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널은 최근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토미야스 또 다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토미야스는 10월 A매치 휴식기 전 사우샘프턴전에서 벤치에서 뒤늦게 교체로 등장해 시즌 처음으로 출전했다“고 보도했다.

위 매체는 “아스널은 토미야스가 사우샘프턴전에서 짧게 출전하는 동안 무릎 부상이 재발했을까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1달 정도 더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토미야스의 부상 소식은 사실이었다. 아스널은 20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본머스 원정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아르테타 감독은 토미야스가 또 쓰러졌다고 밝혔다. 문제는 부상 복귀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는 점이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얼마나 오랫동안 토미야스가 출전하지 못할 것인지) 알지 못한다. 희망하건대, 긴 시간은 아닐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경기장에 돌아왔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지벼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르테타 감독은 “그래도 우리는 토미야스가 필요하다. 토미야스는 복귀하기 위해 믿을 수 없을 만큼 노력했으며 시간을 투자했다. 복귀했고, 몸상태가 좋았다. 하지만 다른 부상을 당했다. 토미야스는 우리의 응원이 필요하며, 그가 괜찮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공개적으로 아르테타 감독은 토미야스를 응원했지만 아스널은 내부적으로 토미야스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팀토크는 토미야스의 부상 소식을 전했을 당시 “토미야스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아르테타 감독은 내년 1월에 토미야스를 이적시킬 의향이 있다. 아르테타 감독이 토미야스에게 제일 걱정하는 건 장기간 뛸 몸상태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의 부상은 아스널이 겨울 이적시장이 전에 토미야스를 매각할 수도 있다는 추측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토미야스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뒤 2021~2022시즌에 아스널에 입성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토미야스가 가진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했고, 토미야스는 아스널 유니폼을 입자마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라이트백, 레프트백 그리고 센터백으로 뛰면서 팀의 궂은일을 도맡았다.경기장에서 토미야스는 좋았지만 문제는 부상이었다. 첫 시즌부터 종아리 부상으로 4개월 결장했다. 두 번째 시즌에는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도 않았지만 3월에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지난 시즌에도 종아리가 문제를 일으켜 시즌 절반을 날렸다.

그런데도 아스널은 토미야스에게 2026년까지 재계약을 제안했다. 토미야스가 건강하게 뛰어주길 바랐지만 토미야스는 프리시즌부터 무릎이 말썽이더니 복귀전에서 10분을 뛰고 또 쓰러졌다. 얼마나 결장할지 모르기에 더욱 걱정이 크다. 토미야스는 아스널에서 520만 파운드(약 93억 원)의 연봉을 수령 중이다.

아시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진출한 뒤에 먹튀라고 불릴 만한 선수는 없었다. 하지만 토미야스가 이렇게 부상으로 누워만 있다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먹튀라는 타이틀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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