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0 12:35:00]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극적인 1대0의 승리. 9년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구자욱의 눈이 촉촉했다.
목소리엔 기쁨, 감격, 안도, 감사함, 뿌듯함 등 여러 감정들이 동시에 뿜어져 나왔다. 그만큼 플레이오프 4차전을 긴장속에서 본 선수도 없을 듯 싶다.
9,10월에 기자단 투표 30표 중 29표의 압도적 몰표를 받으며 월간 MVP에 올랐던 구자욱은 PO 1차전서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2차전서도 1회말 안타를 치고 2루 도루까지 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이었다. 그러나 2루에 슬라이딩을 할 때 무릎을 다쳤고, 결국 디아즈의 2루타 때 절뚝이며 홈을 밟은 뒤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고, 인대 미세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음날인 16일 일본으로 떠나 치료를 받고 18일 훨씬 좋아진 상태로 귀국한 구자욱은 19일 4차전에 대타 대기를 했다.
부상이 악화될 수 있어 뛸 수는 없지만 칠 수는 있기 때문에 꼭 1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대타 정도는 가능한 것. 부상으로 인해 뛸 수 없어 지켜봐야 하는 선수의 심정은 오죽할까. 게다가 타선이 상대 투수에 막히고 있는 상황. 그러나 강민호의 솔로포 한방이 터지며 삼성에게 한국시리즈 티켓이 주어졌다. 강민호의 홈런 때 구자욱의 눈에서 눈물이 맺힌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구자욱은 경기 후 “경기를 못나가 엄청 긴장되고 떨렸다. 너무 감동적인 순간들이 많았던 것 같다“며 “민호형이 계속 안맞고 있었는데 오늘은 칠 것 같아서 믿고 있었다“며 강민호에게 고마움을 표현.
혹시 모를 대타를 준비는 했었다. “계속 방망이를 잡고 감각을 잃지 않으려고 준비는 했었다“는 구자욱은 “먼저 점수를 내줘서 나갈 상황이 없어 열심히 응원을 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자신이 첫 1군에 올라왔던 2015년에 한국시리즈에 오른 이후 9년만에 다시 밟는 한국시리즈다. 당시 막내로 이승엽 최형우 박석민 채태인 박한이 진갑용 등 쟁쟁한 선배들 밑에서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던 구자욱은 이제 선배로서 젊은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입장에서 두번째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하지만 무릎이 말썽이다.
구자욱은 “그땐 긴장도 많이 됐었고 선배들을 따라가려고만 했었다.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 선수들과 함께 같이 해보고 싶은 마음이 많다“면서 “무릎이 괜찮아져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밖에 없다. 무릎이 괜찮았으면 좋겠다. 밤마다 얼음찜질도 하고 괜찮아지도록 최대한 치료에 전념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우승에 대한 열망도 분명히 있다. 구자욱은 “2위로 올라온 만큼 패기있는 모습, 더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라며 “KIA는 지금 경기력이 떨어져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4경기, 딱 적당하게 했다고 생각한다. 자신있는 스윙, 자신있는 투구를 할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동료들을 믿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성전환 선수 LPGA Q스쿨 응시에 선수 2..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남자 골프 선수였다가 성전환 수술을 받고 여자 골프 선수로 활동 중인 헤일리 데이비드슨(스코틀랜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하자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다...
[24-10-23 10:09:00]
-
[뉴스] 천안시, 제3회 천안 이봉주마라톤대회 안전 ..
(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천안시는 오는 27일 천안종합운동장과 시내 일대에서 열리는 '제3회 천안 이봉주마라톤대회'의 안전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고 23일 밝혔다.이봉주마라톤대회는 건강달리기(5㎞..
[24-10-23 10:09:00]
-
[뉴스] '로봇의 신' 데니스 홍 “인간과의 축구 경..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서 특강…“인간을 이롭게 하는 로봇 만들 것“(전주=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2050년까지 우리가 만든 휴머노이드(인간형)로봇이 인간과의 축구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전북 전주시 전북대..
[24-10-23 10:09:00]
-
[뉴스] 희대의 서스펜디드, 만약 KIA가 역전승 거..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혼돈의 한국시리즈, 만약 KIA가 역전승 해버린다면 이긴 팀도, 진 팀도 찝찝할 것 같은데.역대 이런 한국시리즈 초반은 없었다. 사상 최초 서스펜디드, 그리고 또 하루의 휴식. 과연 날씨 대..
[24-10-23 10:06:00]
-
[뉴스] 개막전부터 NBA 3점슛 신기록 타이 29개..
보스턴이 개막전부터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보스턴 셀틱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개막전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132-109로 승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24-10-23 10:01:39]
-
[뉴스] [JB프리뷰] ‘최고를 가리자’ 이정현 vs..
[점프볼=조영두 기자] 이정현(소노)과 디온테 버튼(KCC)의 에이스 대결이 펼쳐진다. ▶고양 소노(1승, 3위) vs 부산 KCC(1승, 공동 4위)10월 23일(수)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 tvN SPORTS..
[24-10-23 10:00:01]
-
[뉴스] '텐 하흐 경질설→새 후보와 두 차례 연락'..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유가 새 감독 후보자를 눈여겨 보고 있다.영국 언론 미러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맨유가 사비 에르난데스 전 FC바르셀로나 감독과 두 차례 연락했다. 관계자 네 명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
[24-10-23 09:51:00]
-
[뉴스] '국대 위해 10승도 포기했었는데...' P..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자신의 첫 포스트시즌과 첫 대표팀을 위해 데뷔 첫 10승을 포기했었는데 아쉽게 대표팀을 가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LG 트윈스의 손주영의 팔꿈치 상태가 11월에 열리는 프리미어12에 출전할 ..
[24-10-23 09:40:00]
-
[뉴스] “하수구 냄새 진동“ 박지성이 누빈 올드 트..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꿈의 구장' 체면이 말이 아니다.영국 가십지 '데일리스타'는 22일(현지시각)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OT)가 팬들이 선정한 가장 냄새가 고약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장으로..
[24-10-23 09:38:00]
-
[뉴스] '운명의 날, 드디어 태양이 떴다' 이틀 미..
[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이틀을 기다린 불펜 진검 승부. 이틀간의 가을장마가 가고 드디어 화창한 날씨가 찾아왔다.1차전 서스펜디드 이후 숨고르기를 한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응축된 에너지를 모아 세게..
[24-10-23 09:36: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