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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디빈첸조가 커리와 탐슨을 향한 존경을 표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가드 단테 디빈첸조가 자신의 오프볼 비법을 밝혔다.

디빈첸조는 7일(한국시간) 미네소타의 공식 훈련에서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질문 내용은 "지금 미네소타의 공격 시스템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비슷하지 않은가? 골든스테이트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는 선수인 만큼 의견이 궁금하다"였다.

디빈첸조의 답은 "골든스테이트에서 뛸 때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탐슨에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공격 시간 24초 동안 계속 쉬지 않고 움직이는 것이 대단했다. 가만히 있으면, 수비수는 나를 편하게 막는다. 끊임없이 움직임을 취해야 수비가 혼동이 온다. 커리와 탐슨에게 가장 많이 배우고 느낀 부분이다"라고 답했다.

디빈첸조는 2018 NBA 드래프트 전체 17순위로 밀워키 벅스의 지명을 받으며 NBA 무대에 입성했다. 디빈첸조는 빌라노바 대학 시절부터 3&D 유형의 알짜배기로 이름을 알렸다. NBA 무대에서도 디빈첸조의 역할은 3&D였다.

디빈첸조는 밀워키에서 나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큰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했다. 결국 디빈첸조는 밀워키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로 트레이드됐고, 그 이후에는 FA로 골든스테이트에 합류했다.

당시 디빈첸조는 골든스테이트와 1년 45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디빈첸조의 기량을 생각하면, 매우 저렴한 금액이다. 실제로 디빈첸조에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팀이 있었으나, 디빈첸조가 골든스테이트를 선택했다고 알려졌다. 그 이유는 당연히 커리와 탐슨 등 정상급 3점 슈터들의 존재였다. 두 선수에게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컸다.

골든스테이트에서 디빈첸조는 평균 9.4점 4.5리바운드 3.5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9.7%를 기록하며 훌륭한 시즌을 보낸다. 커리와 탐슨과 함께 NBA 정상급 3점 슈터로 거듭났다.

그 이후 뉴욕 닉스와 4년 계약을 체결했고, 뉴욕에서 기량이 만개하다. 2023-2024시즌 평균 15.5점 3.7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40%를 기록하며, NBA 최고의 3&D 선수로 성장한 것이다. 심지어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는 13경기 평균 17.8점 4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42.5%를 기록하는 엄청난 활약으로 뉴욕을 이끌었다. 뉴욕의 에이스인 제일런 브런슨에 이어 2옵션 역할을 수행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디빈첸조가 팀을 옮겼다. 뉴욕은 오프시즌에 미칼 브릿지스라는 또 하나의 리그 정상급 3&D 선수를 영입했다. 브릿지스의 영입으로 디빈첸조의 출전 시간을 줄어들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이에 디빈첸조도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기량은 만개했는데, 출전 시간은 오히려 줄어들 상황이니, 불만을 표출한 것은 충분히 이해되는 상황이다.

결국 디빈첸조는 칼-앤서니 타운스의 트레이드에 엮여, 미네소타로 팀을 옮겼다. 미네소타에서 디빈첸조는 뉴욕 시절보다 많은 출전 시간과 비중을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과 디빈첸조, 서로에게 윈윈이 될 수 있는 트레이드다.

이렇게 성장한 디빈첸조를 보면, 탐슨과 커리가 얼마나 훌륭한 선수이자, 멘토인지 알 수 있다. 물론 디빈첸조의 노력이 가장 컸겠지만, 훌륭한 선생 아래 훌륭한 제자가 탄생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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