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0 09:54:00]
[잠실=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내 무릎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며 출전 의지를 드러냈던 캡틴 구자욱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한국시리즈 냄새라도 맡고 싶다“던 최고참 안방마님의 결승포 한 방이 삼성을 가을야구 최종 무대로 이끌었다.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이 1대0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15년 이후 9년 만의 일이자, 1993년 이후 31년 만에 열리는 삼성과 KIA(해태 시절 포함)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이다.
짜릿했던 4차전 승리 뒤에 가슴 뭉클한 드라마가 있었다. 14일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왼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한 구자욱이 5일 만에 팀에 복귀한 것.
1%의 희망으로 일본까지 날아가 집중 치료를 받은 구자욱은 18일 귀국한 후 18일 저녁, 19일 오전까지 치료를 받고 이날 오후에 잠실구장으로 와 팀에 합류했다
왼쪽 다리를 살짝 절뚝이며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구자욱은 “많이 좋아진 상태다. 1회부터 나갈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상황이 주어진다면 준비는 잘하고 있을 생각이다. 중요한 순간이면 무릎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안타를 친다면 1루까지 무조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비장함마저 묻어나는 캡틴의 결의였다.
경기 내내 더그아웃에서 힘을 불어넣은 구자욱의 바람과 달리 경기는 7회까지 0-0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삼성 선발투수 레예스가 7회까지 110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LG 선발 엔스 역시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맞섰다. 7회초에 등판한 LG 손주영도 삼성 타선을 삼자범퇴로 봉쇄했다.
그리고 8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강민호. 2004년 데뷔 이후 강민호애게 한국시리즈는 TV로만 볼 수 있었던 무대였다. 오죽하면 “한국시리즈 냄새라도 맡아보고 싶다“고 말했을까.
이날 포수 마스크를 쓴 강민호는 1회 홍창기와 2회 오지환의 도루를 저지하며 LG의 공격 흐름을 끊어버렸다. 뿐만 아니라 절묘한 볼 배합으로 레예스의 호투를 이끌었다. 이닝이 끝날 때마다 레예스는 강민호를 가리키며 고마움을 표했다.
강민호는 3B1S에서 손주영의 5구째 가운데 높은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그라운드를 돌며 포효한 강민호가 더그아웃에 들어오자 구자욱이 박진만 감독, 정대현 수석코치와 어깨동무를 한 채 반겼다. 강민호와 얼싸안은 구자욱은 감격의 눈물을 글썽이며 환호했다.
간절함으로 얻은 한국시리즈 진출, 삼성은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첫 번째 대결을 펼친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수비왕만 4번... 에펠탑, 636억 옵션 ..
고베어가 미네소타와 더 오래 동행한다.'ESPN'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루디 고베어가 3년 1억 1,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고베어는 올해의 수비수만 4번을..
[24-10-23 10:57:01]
-
[뉴스] [오피셜]“토트넘은 피해자인데, 왜“ FA,..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의 폭력 사태에 토트넘도 징계 위기에 내몰렸다.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과 웨스트햄 그리고 쿠두스를 모두 기소했다. FA는 성명을 통해 ..
[24-10-23 10:47:00]
-
[뉴스] 맨유의 계륵. 올 겨울 이적 시장 주목. 英..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계륵이지만, 여전히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맨유의 차세대 에이스 공격수로 주목받고 있는 마커스 래시포드다.바이에른 뮌헨과 PSG, 그리고 마르세유가 주목하고 있다.영..
[24-10-23 10:42:00]
-
[뉴스] 한숨→설렘→불꽃 의지…명장이 직접 챙긴 좌완..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준비는 끝났다 생각했는데, 막상 1군 마운드 오르니까 몸이 마음대로 안되더라.“뒤늦게 1군에 자리잡았다. 하지만 23살 대졸 좌완투수에겐 소기의 성과보단 아쉬움 가득한 데뷔 첫 시즌..
[24-10-23 10:31:00]
-
[뉴스] [NBA] 3점슛만 무려 '29개' 보스턴,..
[점프볼=홍성한 기자] 이게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것을 각인시켰다. 무려 29개의 3점슛을 47.5% 확률로 몰아치면서 말이다. 보스턴이 개막전에서 뉴욕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출발했다.보스턴 셀틱스는 2..
[24-10-23 10:25:41]
-
[뉴스] 스카이스포츠 합류... WKBL 중계채널 최..
27일 오후 2시 30분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과 KB스타즈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정규리그 일정을 시작하는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중계채널이 확정됐다.올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TV, 뉴미디어..
[24-10-23 10:24:44]
-
[뉴스] 정관장, 다채로운 개막전 이벤트 준비... ..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프로농구단은 10월 26일 오후4시 원주 DB를 상대로 2024-25 KCC프로농구 안양 홈 개막전을 갖는다. 우선 배우 배현성이 시투자로 나선다.2018년 '김비서가 왜 그럴까..
[24-10-23 10:19:29]
-
[뉴스] 삼성, 테라바디와 업무 협약 체결... 선수..
삼성이 테라바디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삼성썬더스농구단은 테라바디와 선수단 컨디션 회복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제품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서울삼성썬더스농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테라바디로부터..
[24-10-23 10:18:28]
-
[뉴스] KT 소닉붐, 경기장에 스위트박스 신설.....
KT가 스위트 박스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KT소닉붐 프로농구단(대표이사 이호식, ktsonicboom.kbl.or.kr)은 홈 경기장인 수원KT소닉붐아레나 내 스위트박스를 신설했다고 23일(수) 밝혔다. 수원KT소닉..
[24-10-23 10:14:55]
-
[뉴스] 박재훈 등 선수 4명, 국제수영연맹 오픈워터..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박재훈(서귀포시청), 성준호(한국체대), 이해림(경북도청), 황지연(경남체고)이 26일과 27일 홍콩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 오픈워터스위밍 월드컵 4차 대회에 출전한다.대한수영연맹은..
[24-10-23 10:09: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