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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활약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2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두 골을 넣으며 팀의 4대0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는 “팀의 레전드가 되는 것에 대해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손흥민이 모든 것을 마무리하면, 팀에서 존경받는 선수로 남을 것이라는 점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이미 손흥민은 구단의 레전드로 평가받기에 충분한 선수라고 언급했다.

앞서 손흥민은 이번 에버턴과의 경기 전에 토트넘 레전드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10년 동안 한 팀에 있는 건 좋은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일관성을 유지해 팀에 보답해야 한다“라며 “아직 팀의 레전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토트넘에 우승컵을 갖고 오고 싶다고 말했고, 그 이후 레전드라고 불리게 되면 행복할 것 같다. 난 트로피를 얻기 위해 토트넘에 왔고, 특별한 시즌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라며 우승 이후 토트넘 레전드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우승 트로피 없이도 이미 토트넘 레전드라고 평가받기에 부족하지 않은 선수라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는 또한 손흥민의 에버턴전 활약에 대해서도 “그는 여전히 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하는 동기가 있다는 사실이 좋다. 이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하다“라며 “그는 정말 훌륭했다. 그를 중앙에 배치한 이유는 그들이 픽포드를 빌드업에 많은 부분에 활용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최고의 프레서이고, 믿을 수 없다. 그 역할을 즐겼다. 왼쪽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라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첫 득점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느슨한 빌드업 과정을 압박해 공을 탈취하며 팀의 두 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득점 이후에도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을 자주 선보였으며, 이후 후반 막판에는 히샬리송 투입 이후 왼쪽 측면에서도 활약했다. 측면에서 속도를 높인 손흥민은 후반 32분 미키 판더펜의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에서 픽포드를 다시 한번 뚫어내며 팀의 네 번째 득점까지 책임졌다.

손흥민은 해당 득점으로 리그 2경기 만에 올 시즌 첫 득점과 멀티골에 성공했으며, EPL 통산 득점도 122골로 역대 득점 순위 2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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