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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알리제 존슨이 데뷔 4번째 경기에서 26점을 폭발시킴과 동시에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갔다. 순조로운 일본 무대 적응을 알리고 있었다.

존슨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부산 KCC와 계약하며 KBL 무대에 첫선을 보인 외국선수다. 폭발력 있는 득점력과 출전 시간 대비 뛰어난 리바운드 능력이 장점으로 손꼽힌 포워드다.

NBA에서는 인디애나 페이서스, 브루클린 네츠, 토론토 랩터스, 시카고 불스 등을 거치며 총 76경기에 나선 바 있다. 평균 2.5점으로 큰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는 4시즌 연속 평균 더블더블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KBL에서의 출발은 화려했다. 개막 직전 열린 컵대회에서 4경기 평균 29분 53초를 뛰며 25.3점 11.8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 MVP를 차지한 것. 이후 컨디션이 올라온 라건아에 이어 2옵션 외국선수로 정규리그 53경기에서 평균 19분 34초 동안 12.8점 9.8리바운드 3.0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특히 수원 KT와 만났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2쿼터에만 24점을 폭발시키는 등 총 29점을 몰아치기도 했다. KCC는 4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 존슨 역시 기쁨을 함께했다. 


하지만 재계약에 실패한 존슨은 푸에르토리코를 거쳐 일본 B.리그 가와사키 브레이브 썬더와 계약하며 아시아 생활을 이어갔다. 데뷔는 5일 열렸던 아키타 노던 해피넷츠와 맞대결이었다. 선발로 나서 31분 35초 동안 12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후 아키타(1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나고야 다이아몬드 돌핀스(12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경기에서 계속해서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을 이어간 존슨은 13일 다시 만난 나고야를 상대로 폭발했다.

36분 36초를 소화하며 26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몰아쳤다. 돋보인 기록은 약점으로 평가받던 3점슛.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현재까지 무려 50%(7/14)의 확률로 집어넣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역시 3점슛 8개 중 5개가 림을 갈랐다. 다만, 소속팀 가와사키는 이 기간 1승 3패에 그쳤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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