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1 22:18:05]
1라운더의 영광을 안은 신인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2024-2025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21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진행됐다. 총 48명의 참가자들 중 프로 무대 입성의 꿈을 이룬 참가자는 21명이었다. 43.75%, 역대 최저 취업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영광스러운 1라운더의 주인공 7명은 나왔다. 김관우‧최준혁(이상 대한항공)‧윤하준(한국전력)‧이준영(KB손해보험)‧이재현‧손찬홍(이상 현대캐피탈)‧최원빈(대한항공)이 1라운드에 팀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들 중 1-2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한 김관우-최준혁과 KB손해보험에 입단한 이준영이 드래프트 종료 후 인터뷰실을 찾았다.
먼저 인터뷰실을 찾은 것은 김관우와 최준혁이었다. 김관우는 “1라운드 1순위로 뽑히게 돼서 정말 영광이다. 대한항공에 가고 싶었는데 그렇게 돼서 정말 기분이 좋고, 1순위로 뽑힌 만큼 가치를 증명해보이겠다”는 소감을, 최준혁은 “뽑아주신 대한항공에 너무 감사드린다. 뽑아주신 만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후 김관우의 이야기를 간략히 들어볼 수 있었다. 김관우는 “대학을 가는 것이 안전한 선택이었기에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내가 꿈꿔왔던 프로 선수가 되고 싶은 욕망이 더 컸다. 그래서 신중한 고민 끝에 드래프트 참가를 결정했다. 앞으로도 후회는 없을 거다. 열심히 해서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 고졸 최초의 1순위 선수라는 자부심을 갖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다부지게 목소리를 높였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던 최준혁 역시 “최천식 감독님께 너무 감사드린다. 감독님이 저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어주셔서 드래프트에 나오게 됐다.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좋은 것들을 너무 많이 알려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2순위가 된 것도 전혀 아쉽지 않다. 뽑아주신 것만으로도 감사드린다”며 기분 좋은 이야기를 전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다가오는 시즌의 영 플레이어 상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김관우와 최준혁은 “최선을 다해 영 플레이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아 의지를 표현했다.
이어서 이준영도 인터뷰실을 찾았다. 이준영 역시 “이전부터 KB손해보험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지명돼서 영광이다. 너무 행복하다”며 밝은 표정으로 선발 소감을 먼저 전했다.
이준영에게는 누나 이다현에 대한 질문이 역시 빠지지 않았다. 그는 “누나한테 드래프트 시작 전에 연락이 왔다.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까 너무 긴장하지 말고 불안해하지 말라고, 스스로를 믿고 기다리라고 이야기해줬다. 성별은 다르지만 내가 가야할 길을 몇 년 먼저 앞서서 걸어본 선배다. 누나는 항상 실력만큼이나 태도와 행실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려줬다. 막내가 해야 할 일들을 잘하고, 시키기 전부터 잘 눈치 채고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언제나 많은 조언들을 해주는, 가족 이상으로 고마운 존재다”라며 이다현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이준영은 “드래프트까지는 한양대 이준영보다는 이다현 동생 이준영으로 많이 언급되는 게 조금은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누나가 아니었으면 이 정도의 주목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 좋게 생각한다. 앞으로는 이다현의 동생 이준영이 아닌 이준영의 누나 이다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누나의 아성을 뛰어넘는 선수가 되겠다는 야망도 밝혔다.
이준영은 드래프트에 임하기 직전 한양대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U-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경사가 연달아 겹친 것. 그는 “한양대 역시 KB손해보험처럼 정말 들어가고 싶은 팀이었다. 한양대라는 타이틀을 달고 뛰는 자체가 영광이었다. 하지만 항상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해야 했던 것이 아쉬웠고, 그래서 팀을 떠나기 전에 꼭 우승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임한 마지막 U-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지명까지 되니 말로 설명하기 힘들 만큼 기쁘다”며 밝게 웃었다.
끝으로 이준영은 한양대 양진웅 감독과 송병일 코치에게 “배구에 대해서 더 깊은 것들을 알려주신 분들이다. 그냥 공 하나 때리고 막는 것이 배구인 줄 알았던 저에게 감독님과 코치님이 더 세세한 부분들을 가르쳐주셨다. 내가 큰 선수가 된다면, 두 분은 가장 큰 역할을 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 속 썩인 적도 있었고, 기쁘게 해드린 순간들은 많지 않았을까봐 죄송하기도 하다. 두 분과 이전에 계셨던 코치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의젓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1라운더의 영광을 안은 선수들은 나란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 포부를 현실로 만든다면, 이들의 앞에는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다.
사진_메이필드호텔/박상혁 기자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日 J리그 팀에 3연속 패배→팬들은 '정신차..
충격이다. 'K리그 챔피언' 울산 HD가 또 일본 J리그 클럽팀 앞에 고개를 숙였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 HD는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비셀 고베와의 2024~20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
[24-10-24 08:00:00]
-
[뉴스] K리그1 '꼴찌' 인천, 짙어지는 강등 위기..
파이널B 4경기 남기고 11위 전북과 승점 5차…27일 광주와 맞대결(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부리그 강등 위기를 '막판 승점 몰아치기'로 이겨내며 K리그 최고의 '생존왕'으로 손꼽혀온 인천 유나이티드가 2..
[24-10-24 08:00:00]
-
[뉴스] 호통치고 돌아서서 비틀…열혈지도자 이정효가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정효 광주 감독은 2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2024~20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후반 도중 경기장을 향해 호통을 쳤다. 쉴새없이..
[24-10-24 07:40:00]
-
[뉴스] [공식발표]'충격' 손흥민 부상 복귀 4일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토트넘)이 또 다시 쓰러졌다.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알크마르(네덜란드)와 2024~2025시즌 유로파리..
[24-10-24 07:39:00]
-
[뉴스] '새로운 유니폼 어울리나요?' 화성인 된 이..
[화성=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IBK 이소영이 화성 홈 팬들에게 첫인사를 건넸다.2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의 1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IBK는 홈 팬들 앞에서..
[24-10-24 07:15:00]
-
[뉴스] 'SAC 1' 3년차 신거포에 가혹했던 '번..
[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신거포 김영웅.데뷔 첫 가을야구에서 실패의 트라우마를 벗어나지 못했다.김영웅은 2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잔여경기에서 너무나..
[24-10-24 06:55:00]
-
[뉴스] '세월에 장사없다' 철강왕 손흥민 또 고장,..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0여년간 유럽 최정상 무대에서 팔팔하게 뛰던 손흥민(32·토트넘)도 세월을 거스를 수 없는 걸까.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되지 않아 몸이 또 고장났다.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
[24-10-24 06:47:00]
-
[뉴스] 진짜 큰일 났다! '토트넘 떠날래요' 레알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핵심 선수 페드로 포로를 원하는 팀이 한 팀 더 늘었다. 무려 맨체스터 시티다.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23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맨시티의 관심에 대해 포로의 가치를 8000만 파운드(..
[24-10-24 06:47:00]
-
[뉴스] 김윤수 152㎞ 초구, 가볍게 쾅! 김도영은..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천재는 달랐다.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1-0으로 리드하던 7회말 3실점, 2사 2루 추가 실점 벼랑 끝에 몰린 삼성 라이온즈. 김도영 타석이 돌아오자 삼성 벤치는 김윤수를 마운..
[24-10-24 06:40:00]
-
[뉴스] “이제 4라운드만 남았다“ 우승→ACL→강등..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K리그1 파이널 1라운드가 훌쩍 흘렀다. 이제 팀당 4경기만 남았다. 우승 구도는 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고, 강등 혈투는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파이널A에선 1, 2위팀의 간격이 더 좁혀졌다...
[24-10-24 06:3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