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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운명이 걸린 2차전의 문이 열린다.

김판곤 감독의 울산 HD와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가 28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24년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2차전을 치른다.

울산은 4-2-1-3 포메이션을 활용한다. 주민규를 중심으로 김민우 엄원상이 공격을 이끈다. 고승범이 뒤에서 힘을 보탠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정우영과 마테우스가 호흡을 맞춘다. 포백에는 이명재 김영권 임종은 윤일록이 위치한다. 1차전과 비교해 선발 다섯 자리가 바뀌었다.

광주는 4-4-2 전술이다. 베카와 신창무가 투톱으로 발을 맞춘다. 문민서 이강현 박태준 김한길이 중원을 조율한다. 수비는 이으뜸 안영규 김경재 조성권이 담당한다. 골키퍼 장갑은 김경민이 착용한다. 광주는 1차전과 비교해 두 자리만 바꿨다. 정지훈 대신 문민서가 선발로 나선다. 골키퍼도 노희동 대신 김경민이다.

광주→광주→울산으로 이어지는 3연전의 마지막 경기다. 동시에 코리아컵 결승전 티켓의 주인공이 가려지는 운명의 대결이다.

두 팀은 지난 21일 광주에서 코리아컵 4강 1차전을 치렀다. 당시 '원정팀' 울산이 웃었다. 후반 10분 '이적생' 야고가 발끝을 번뜩였다. 울산이 1대0 승리를 챙겼다. 4일 뒤,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결에서도 울산이 이겼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야고였다. 야고는 후반 41분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에 1대0 승리를 안겼다.

이제 마지막 한 판이 남아있다. 이번엔 울산의 홈에서 펼쳐진다. 울산은 최고의 분위기 속 코리아컵 결승 진출을 확정한단 각오다. 울산은 지난 2017년 창단 처음으로 코리아컵 정상에 올랐다. 2020년엔 준우승했다. 울산은 7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광주는 벼랑 끝이다. 이 감독은 울산 원정에서 대반전을 꾀한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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