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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홍성한 기자] “확실한 목표도 있고, 욕심도 많기에…”

부산 KCC 2년 차 이주영(23, 181.4cm)이 더 성장하는 선수를 목표로 프로 첫 오프시즌을 힘차게 보내고 있다. 그러나 27일 용인시 마북동 KCC 연습체육관에서 만난 그는 “솔직히 말하면 걱정이 많았던 것 같아요”라고 털어놨다. 왜일까?

이주영은 2023 KBL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KCC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 8경기에서 평균 3분 13초를 뛰었다. 소중한 경험치였다. 하지만 KCC는 MVP 경력만 5명(이승현, 디온테 버튼, 송교창, 최준용, 허웅)에 달하는 스타 군단. 냉정하게 어린 선수에게 기회가 올 가능성은 적다.

“확실한 목표도 있고, 욕심도 너무 많아요”라고 운을 뗀 이주영은 “아무래도 경쟁이 워낙 치열한 팀이니까 걱정이 조금 있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막상 하다 보니까 그런 걱정은 하나도 없어졌어요. 형들이 워낙 잘 챙겨주고 코치님들 역시 많은 관심을 주다 보니 도전하는 데 있어서 재밌는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언급했듯 여름에 보내는 프로에서의 첫 준비 기간이다. 처음 겪는 과정들이 어떻게 다가오고 있을까. 이주영은 “태백으로 전지훈련을 갔다 왔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 힘들었어요. 그래도 몸이 확실히 올라오고 있는 것 같아요. 마음가짐 역시 긍정적인 멘탈을 유지하면서 열심히 운동 중입니다”라고 바라봤다.

KCC 코칭스태프들은 이주영에게 전투적인 모습을 바란다. 수비 역시 개선해야 할 점. 이를 모두 충족하는 켈빈 에피스톨라를 언급했다.

그는 “수비 등을 다부지게 하는 걸 원하세요. 그렇기에 마음가짐부터 전투적인 열정을 가지기 위해 노력했죠. 공격 같은 경우는 찬스에서 확실하게 성공시켜주는 집중력을 가지라고 조언해주셨어요. 저랑 포지션, 스타일이 비슷한데 수비력이 장점인 에피스톨라를 옆에서 유심히 보고 있어요”라고 이야기했다. 


이주영의 데뷔 첫 득점은 지난 3월 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나왔다. 정규리그 막판 두 번째 출전에서 얻은 소중한 기회에서 올렸다.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이었다. 특별한 순간으로 남아있을 수 밖에 없을 터.

이주영은 “아마 두 번째 출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날은 무조건 득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기회를 놓치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많이 떨렸어요. 다행히 좋은 찬스가 나서 득점을 했는데 기분 새로웠던 것 같아요”라며 되돌아봤다.

데뷔 첫 득점을 형들이 만들어 줬기에 더욱 뜻깊었다. 그날 경기에서 KCC 선수들이 “야 이주영 들어가!”, “(이)주영이 나가야 해!”라고 말하며 모두가 막내의 출전을 바랐기 때문이다.

“맞아요(웃음). 그것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형들이 평소에 너무 잘 챙겨줘서 감사한 마음이 커요. 그래서 이 팀을 위해서 희생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아요. 다음 시즌 목표 중 하나죠.”

끝으로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잡고 싶은 마음이에요. 더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은 바람도 있고요. 팀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더했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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