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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춘삼이’라 불리며 KBL 신인왕을 수상했던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가 필리핀 데뷔 경기에서 처참한 시작을 알렸다.

아바리엔토스는 2022-2023시즌 울산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KBL 무대를 누빈 바 있다. 정규리그 51경기에 나서 평균 13.6점 2.9리바운드 3.8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KBL 역사상 첫 외국선수 신인왕 수상이었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연봉 문제 등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팀 합류를 거부했다. 다음 행선지는 일본 B.리그 신슈 브레이브 워리어스. 정규리그 49경기에서 평균 14분 12초를 뛰며 7.8점 1.7리바운드 2.4어시스트라는 기록을 남겼지만, 신슈는 10승 50패로 B2(2부 리그)로 강등당해 한 시즌 만에 동행을 마무리했다.

이후 지난 7월 PBA(필리핀농구협회) 드래프트에 지원한 아바리엔토스는 전체 3순위로 바랑가이 히네브라에 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맞이한 데뷔 경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24일 열린 PBA 거버너스컵 레인 오어 샤인 엘라스토 페인터스와 첫 경기에서 2점 2리바운드 2스틸에 머물렀다. 야투 시도 15개 중 림을 가른 건 단 한 개뿐이었다. 시도한 3점슛 8개와 4점슛 4개 모두 림을 외면하는 최악의 결과였다.

경기 시작 후 9분 18초 만에 11개의 야투를 모두 실패한 아라비엔토스는 12번째 슛 시도 만에 골밑 득점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 득점이 이날 경기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후반전에도 계속해서 야투 난조에 빠지며 힘든 데뷔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 역시 64-73으로 완패했다.

필리핀 현지 언론 ‘SPIN.ph’도 경기 종료 후 아바리엔토스를 향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PBA 신인이 처참한 시작을 알렸다. 개인적으로 잊고 싶은 경기가 됐을 것이다. 다음 경기에서 부진을 만회해야 할 것”이라고 혹평했다. 


#사진_SPIN.ph 캡처,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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